<목차>
1. 구매 정보
1) 쫀득치즈베이글 : 2,800원
2) 빅매치 : 2,300원
3) 62호밀브롯(half) : 4,000원
4) 작은메아리 : 3,000원
구매 정보
일자 : 2024년 12월 22일
매장 : 성심당 DCC점
* 성심당은 매장 별 퀄리티가 균일하게 유지되는 편이므로 다른 지점에서 동일한 빵을 구매하셔도 비슷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전에 시댁을 다녀왔습니다.
저번에 크리스마스 파네토네를 굉장히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이번엔 파네토네도 사고, 팡도르나 슈톨렌도 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저녁이 다 되어서 방문하게 되었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빵 종류가 적어서 DCC점은 잘 안 오는데... 파네토네가 본점 / DCC점 한정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이번에도 빵 종류가 적긴 했습니다 ㅠ
사실 튀소 라인이 전부 튀소정거장으로 빠졌기 때문에 그만큼 다른 빵이 더 들어오지 않았을까 생각했거든요.
아마 주방이나 그런 요건 때문에 쉽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바깥에 줄이 길게 서 있는 대신, 입장 줄의 직원분이 안쪽 밀집도를 보고 적당히 커트해 주시기 때문에 서 있는 줄에 비해 혼잡도는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안에서 먹는게 아니라 포장으로 사서 나가니까 줄도 그렇게 오래 서있지는 않았어요.
작년에 파네토네 진짜 너무 맛있게 먹어서 정말 기대하고 왔는데 ㅠㅠㅠ
저녁에 온 제 잘못이긴 합니다만 눈물이 납니다.
성심당 ] 크리스마스 파네토네, 초코메론빵 / DCC점 리모델링 후 방문 후기
못 보던 메뉴가 있길래 찍어 봤습니다. (흥미)
맛있을 것 같아 보였는데, 저녁 식사가 예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면 하나쯤 집어 봤을지도 모르겠어요.
크리스마스 빵 사러 온건데 다 품절이라 ㅠ
여태 포스팅한 적 없는 빵들 위주로 약간만 집어 봤습니다.
사실 완전히 이거다! 싶게 제 취향인 빵은 잘 없었지만 DCC점이 빵 종류가 적어서 선택지가 별로 없었어요.
쫀득치즈베이글 : 2,800원
이것은 저의 선택은 아니고 남편의 픽입니다. 베이글을 좋아하거든요.
봉투를 열자마자 엄청난 치즈 향이 코를 강타합니다.
꼬릿하기도 하고 꼬소한 향이에요.
크기는 이 정도 됩니다. 약간 큰 베이글 크기죠.
치즈 향이 강렬했던 것에 비하면 그렇게 짠 기는 없는 편입니다.
하루 지난 상태에서 먹은거라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돌렸는데, 퍽퍽하지는 않고 살짝 촉촉한 느낌이었어요.
다만 맛이 특별하다!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베이글이었어요. 밀도도 꽉 찬 느낌은 아니고 평범했습니다.
빅매치 : 2,300원
이전 성심당 명예의 전당에서 봤던 빵이라 한 번 집어 봤습니다.
크기는 약 10cm정도 되는군요.
위쪽 겉면이 번처럼 파삭하게 되어 있는데 (그러나 막상 만져보면 생각보다 부드러운) 빵이 생김새에 비해서 단단한 편은 아니라 잘 부서지니 주의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폭신폭신한 촉감이었습니다. 겉으로만 봤을 땐 바삭할 줄 알았거든요.
포장해 온 다음 날 먹어서 그런 걸까요?
나온 걸 바로 먹었다면 위쪽 겉면은 파삭했을지도요...
안에는 크림치즈로 추정되는 속이 들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번을 생각나게 하는 맛인데, 모카번보다는 커피 향이 없는 일반 번 같은 느낌입니다.
62호밀브롯 (half) : 4,000원
식사빵 매대에서 거대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호밀 브롯.
궁금은 한데 이걸 다 사기에는 너무 크고... 하던 차에 half라는 문구를 발견합니다.
직원 분께 여쭤보니 반만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말씀드리니 커팅기로 가져가서 반으로 잘라 주셨습니다.
반으로 잘랐는데도 거대한 느낌입니다.
이걸 하나를 온전히 다 샀다면... 식사빵을 어지간히 좋아하지 않고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웠겠죠.
무난한 호밀빵입니다. 단면만 보면 아주 뻑뻑할 것 같지만 안쪽은 생각보다 촉촉해요.
정말 일반적인 식사빵, 그 자체입니다.
이것만 먹기보단 샌드위치 등 다른 걸 해 먹을 때 좋을 것 같아요.
저라면 무화과랑 크림치즈를 올려 먹겠습니다.
식사빵이 어떤 건지 모르고 비주얼만 보고 "겁나 크다! 이걸 사자!" 하시면 후회할 거고...
식사빵을 좋아하시는 분 중에 호밀빵 특유의 쌉싸름하고 미묘한 산미를 원하신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다른 식사빵들보다 당도가 가장 안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워낙 특징이 없다 보니 식사빵 입문이시라면 개인적으론 볼콘50이나 맷돌로 갈은 통밀빵을 추천드립니다.
작은메아리 : 3,000원
보문산 메아리의 작은 버전입니다.
보문산 메아리가 워낙 걸출한 빵이기 때문에 작은 버전인 작은메아리도 추천드리긴 했지만, 실제로 먹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안 먹어보고 추천드려서 죄송합니다.
겉면의 시럽이 반들반들합니다.
페스츄리 계열을 좋아하신다면 저 윗면을 보고 안 사실 수 없을 것.
크기는 약 13cm로, 빅매치보다 조금 더 큽니다.
생각보다 자르기 쉽지 않습니다.
파삭! 하고 잘리는데, 부스러기도 많이 생기고 칼도 잘 들어가는 편은 아니에요.
겉면 비중이 높다 보니 견고해졌나봅니다.
보문산 메아리보다 겉면의 비중이 훨씬 높아서, 손에도 많이 묻고 시럽 향이 원본보다 훨씬 강합니다.
개인적으론 보문산 메아리에서 "겉면의 은은한 시럽과 안쪽 결이 있는 부드러운 빵과의 조화"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크기가 작아져서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작은메아리는 너무 겉면 위주라 아쉬웠습니다.
시럽이 맛있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빵 두께가 원본보다 많이 얇다 보니 은은한 느낌은 아닙니다.
보문산 메아리가 페~스츄~리~ 같은 느낌이라면 작은 메아리는 페!! 스!! 츄!! 리!!!! 같달까...?
그리고 다음 날 먹으면 한층 끈덕진 느낌이니 가급적 당일에 드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뭔가 이게 겉면 비중이 커서 바삭하게 먹어야 할 것 같단 말이죠...?
보문산 메아리는 부드러워서 다음 날 먹어도 충분히 잘 어울리는데...
아무튼 기대에 비해서는 약간 아쉬웠습니다.
제 기대가 보문산 메아리 원본에 맞춰져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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