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결혼 준비

웨딩 ] 결혼 준비 - 6. 드레스 투어 (2) 아멜리에 블랑, 리디아 브라이드

by 달쿠리 2023. 6. 16.
반응형
<목차>
1. 투어 시작 전
2. 아멜리에 블랑
   1) 투어 후기
3. 리디아 브라이드
   1) 투어 후기
4. 드레스 투어 팁
5. 마치며

 

저번 글이 드레스 투어 자체에 대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제가 두 업체에 실제로 투어를 다녀온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웨딩 ] 결혼 준비 - 11. 드레스 투어 (1)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

 

우선 저희는 아멜리에 블랑, 리디아 브라이드 두 군데만 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플래너님 만나기 전에 공부하면서 서치해뒀던 스타일은 르블랑이었는데, 그 쪽은 가격대가 좀 있는 업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떤 면에서 그 업체를 골라왔는지, 선호하는 드레스 스타일에 대해 상담해주시고 예산에 맞춰 추천해주신 업체 두 군데입니다.

 

투어 시작 전

업체가 정해지고 나서는 두 업체의 인스타를 틈틈히 염탐하고 캡쳐해두었습니다.

투어 시작 전에 인스타 보다 보니 둘 중에 리디아 브라이드보다는 아멜리에 블랑 쪽이 좀 더 제 취향이라고 생각했고, 투어 후 업체도 아멜리에 블랑으로 선택했습니다!

 

리디아 브라이드는 투어 전에 다른 업체로 변경할까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저희가 준비를 급하게 하다보니 예약 일정도 잔여 타임으로 들어가야 해서 그냥 가보기로 했어요. 꼭 바꿔야겠다 싶을 만큼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아니었고요!

 

우선 저는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아래와 같이 요청드렸습니다.

드레스 형태는 A라인이지만 머메이드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요.
둥근 어깨를 보완할 수 있는 반팔 형태의 드레스였으면 좋겠어요.
긴팔은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패스할래요.
넥라인은 V라인 쪽을 선호해요.
오프숄더는 저한테는 잘 안 맞는 스타일일 것 같지만 한번 정도는 시도해 볼게요.
어두운 홀이고, 제가 성숙하거나 세련된 이미지는 아니다 보니 실크보단 비즈 쪽을 중점으로 보고 싶어요.
색은 웜톤보다는 쿨톤 화이트 위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비즈 드레스에서는 웜톤 쿨톤은 그렇게 크게 영향이 없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더군요.

솔직히 오오 하면서 보다보면 드레스가 쿨톤인지 웜톤인지는 신경 한개도 안 쓰임ㅋㅋㅋ

실크였으면 좀 차이가 났을지도 모르겠는데...

 

아멜리에 블랑

네이버 지도 : https://naver.me/GGhCfpIW

 

아멜리에 블랑 : 네이버

방문자리뷰 19 · 블로그리뷰 297

m.place.naver.com

 

 

 

 

 

 

 

첫 드레스투어라서 들어가기 전부터 너무 떨렸어요 ㅋㅋ

평소에도 여성스러운 옷이라곤 거의 입지도 않아서 내가 과연 드레스를 입을 수 있을 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드레스는 커녕 치마랑은 척지고 살아온 내가 과연 공주놀이...... 소화할 수 있을까......

 

말로만 듣던 드레스 입고 샤랄라 하는 '그' 장소!

 

오른쪽엔 전신 거울과 조화 부케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왼쪽에는 갈아입는 사이사이 걸칠 가운과 웨딩 브라,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화장대가 있었습니다.

저 화장대에서 이모님이 헤어도 만져주시고, 악세사리도 착용시켜 주세요.

 

뒤편의 흰 문으로 드레스를 가져오시는데 문 열렸을 때만 봐도 엄청나게 많은 드레스가 가득했습니다!

수십 벌은 되는 것 같았어요.

그 드레스들의 디자인을 다 기억하시는것도 대단합니다.

 

투어 후기

저희가 여기서는 스케치를 못 해서 기억을 못하면 어쩌지 했는데......

(예랑이가 그림을 개성적으로 못그립니다!)

이 날 입어본 드레스들이 모두 화보에 있는 드레스들이었기 때문에 다행히 화보를 사진으로 찍어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1번 - 풍성 비즈 드레스 (좌) / 2번 - 머메이드 비즈 드레스 (우)
3번 - 레이스 모티브 드레스 (상) / 4번 - 풍성 비즈 드레스 다른 타입 (하)

저희는 첫 번째 비즈 풍성 드레스 입자마자 와...... 하고 홀려 버려서 게임 셋이긴 했습니다.

플래너님이 주신 안내문에도 한눈에 우와!!! 하는 드레스로 고르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 그게 첫 판에 나와버림......

무엇보다 같이 해주신 베일이랑 뒤로 돌았을 때 한방에 압도당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미 본식 드레스는 아무리 못해도 첫 번째 드레스 하며 되겠다 싶어서 ㅋㅋㅋ 두 번째부터는 마음 편하게 공주놀이를 하기로 했죠.

 

4벌까지 입어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이미 마음을 빼앗겨 버린 비즈 풍성 드레스,

두 번째는 그 전엔 시도도 못 할 거라고 생각했던 머메이드도 한번 입어 보고,

세 번째는 인스타 캡쳐 할때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던 3번 레이스 드레스도 입어보고,

마지막 한 가지는 입어본 스타일 중에 가장 괜찮았던 스타일 중에 하나 골라서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다른 타입으로 한 가지 더 보자고 했습니다.

 

사실 제가 엄청 살이 많은 것 까진 아닌데, 그래도 머메이드는 너무 몸매가 잘 드러나는 스타일이라 가능할까 싶었거든요.

근데 되더라구요? 제가 머메이드를 입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걸 알게 되어서 소심하게 기뻤어요.

 

그리고...... 전 다들 몸매가 쩔어서 머메이드 입는 줄 알았는데!

궁뎅이 속옷이 있었어!!! 다들 가짜 궁뎅이가 있었어요!!! (충격)

 

다만 머메이드 스타일이 좀 어른스러운 느낌을 주다 보니 소화는 가능했지만 저희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다 싶어서 패스했습니다. 기쁜 건 기쁜거고 이미지가 어울리는건 별개지.

평소에 저희 부부의 이미지가 성숙하다기보단 장난꾸러기같고 푼수같아서 머메이드 입자마자 갑자기 애가 으른된 느낌이라 좀 어색하더라고요 ㅋㅋ

 

4번 풍성 비즈 드레스도 이쁘긴 했는데 저는 확실히 어깨까지 잡아주는 스타일이 더 잘 맞더라구요.

어깨 둥글고 넓은 자의 눈물...... 어깨 드러내면 몹시 듬직해짐......

 

 

반응형

 

 

리디아 브라이드

네이버 지도 : https://naver.me/5pNHkC1y

 

리디아브라이드 : 네이버

방문자리뷰 13 · 블로그리뷰 264

m.place.naver.com

 

 

 

뜬금없지만 화장실이 엄청 깔끔하고 이뻐서 찍어봤어요

이번 샤랄라 스테이지는 이런 느낌. 예랑이가 찍어준 사진이에요.

안쪽에는 아까처럼 화장대, 웨딩 브라와 가운, 전신거울이 있습니다.

예랑이는 여기 앉아서 대기.

 

투어 후기

이번엔 뒷 예약이 바로 들어오게 되셔서 제가 기억나려고 스케치했던거에요.

 

이미 마음은 아멜리에 블랑 첫 번째 드레스로 가버렸기 때문에 이번엔 맘편하게 못입어본 실크 드레스도 한번 해보자~ 하고 실크를 입어 봤습니다.

머리도 아멜리에 블랑에서는 로우번만 해봤는데 이번에는 반묶음도 해봤어요.

포니테일도 많이 한다고 권해주시긴 했는데, 평소에 머리를 종종 묶다보니 포니테일 하면 그냥 평소대로 살다가 드레스만 입은 사람 될 것 같아서 ㅋㅋ 포니테일은 패스......

 

의외로 제가 실크도 가능은 하더라구요...?

실크여도 베일에 살짝 비즈 들어간 걸 해주셔서 반짝이는 효과는 있었어요.

나쁘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제 취향은 어두운 홀에서 반짝이는 비즈 타입이라 스튜디오 촬영 전에 한번 시험삼아 입어봤다~ 정도였습니다.

오프숄더도 한번 더 체험해 봤는데 역시 저는 어깨 가려주는 편이 좋네요......

 

마지막 둘은 리디아 브라이드의 비즈 스타일도 한번 봐두려고 비즈 머메이드, 비즈 풍성 드레스도 한번씩 입어봤어요.

여기서 입어본 비즈 머메이드는 비즈가 좀 쏘머치한 느낌이 있었고, 마지막 비즈 풍성도 좋았지만 역시 아멜리에 블랑에서 처음에 와~ 했었던 드레스로 결정했습니다.

 

 

드레스 투어 팁

저희는 애초에 플래너분의 제휴로 블랙 라벨, 시그니처 라벨에 대한 추가금이 없는 상태로 갔습니다. 그래서 추가금에 대한 별다른 생각 없이 가서 보고 왔기 때문에 아래 내용은 제가 투어 전후 인터넷 서치하다가 많이 본 내용입니다.

저희처럼 제휴된 내용이 없는 경우, 당일에 계약하면 일정 라벨까지는 추가금 면제같은 조건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투어 시 홀딩하게 되는 본식 드레스 1벌은 상위 라인이더라도 추가금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투어 때는 최대한 좋은 것으로 입어 보시고, 본식 가봉때는 추가금 없는 드레스로 다른 것들을 보여달라고 하시면 된다고 하네요.

 

결국 중요한 것은 업체와의 사전 확인!

요약하자면

1. 당일 지정 혜택으로 추가금 없는 라인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하기
2. 투어 시 홀딩하는 드레스는 추가금이 없는지 사전 확인하기
    보통 홀딩한 드레스에 대해서는 추가금을 받지 않는다곤 하지만 확인 필수
3. 위 내용 확인 후, 투어 시에 홀딩하는 드레스는 가장 좋은 것으로 입어 보기
4. 본식 가봉 시 투어 때 홀딩한 드레스 (추가금 X) + 본인 기준 추가금 없는 라인까지만 보여달라고 사전에 이야기하기

 

그리고 드레스 입는거 힘들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이모님이랑 직원분이 스테이지 둘레에 드레스 세팅해놓고 그 가운데 올라가 서면 쑥~ 올려서 바로 입혀주시더라구요. 별로 안 힘들었어요.

물론 코르셋으로 꽉 조여주시는게 좀 숨쉬기 답답하긴 했지만 걱정한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걸 입고 활동을 해야한다면 좀 빡셀 것 같긴 하더군요 ㅋㅋ

 

마치며

저희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아멜리에 블랑을 선택했고, 1번 풍성 비즈 드레스로 홀딩하기로 했습니다.

 

둘 다 친절하긴 하셨는데, 예랑이 말로는 리디아 브라이드 쪽 직원분은 옷에 대한 조언은 아멜리에 블랑보다 전문적으로 잘 해주시는데 뭔가 말씀하시는게 자꾸 이쁘다고 강제하는 것 같아서ㅋㅋㅋ 좀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입고나서 약간 음? 싶은데 그 분 말 듣고 있다보면 그런가? 괜찮은가? 싶기도 하는 느낌...... 왜 그런 말 했는지는 알 것 같음 ㅋㅋ

 

그리고 생각보다 공주놀이 재밌습니다. 이 날만큼 드레스를 다양하게 입어볼 날도 없으니 한번쯤 즐기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