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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여행 이야기

2019년 6월 ] 일본(홋카이도) 모녀 여행 : 2일 차 - 청의 호수, 흰수염 폭포, 비바우시 자전거 투어 (사계채의 언덕, 타쿠신칸, 크리스마스 나무)

by 달쿠리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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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의 여행기록>
2019년 6월 ] 일본(홋카이도) 모녀 여행 : 1일 차 - 초여름에 다시 찾아온 비에이, 그리고 알프 롯지
2019년 6월 ] 일본(홋카이도) 모녀 여행 : 2일 차 - 청의 호수, 흰수염 폭포, 비바우시 자전거 투어 (사계채의 언덕, 타쿠신칸, 크리스마스 나무)
2019년 6월 ] 일본(홋카이도) 모녀 여행 : 3일 차 - 부처의 언덕 (타키노레이엔)
2019년 6월 ] 일본(홋카이도) 모녀 여행 : 4, 5일 차 - 시코츠 호수를 보며 노천 온천! 마루코마 온센 료칸

<목차>
1. 2일 차
   1) 청의 호수
   2) 흰수염 폭포
       > 점심식사 : 오키라쿠
   3) 비바우시 자전거 투어
       > 간식 : 리카로카
   4) 사계채의 언덕
   5) 타쿠신칸 (척진관/탁신관)
   6) 크리스마스 나무
       > 저녁식사 : 난쟈몬쟈

 

 

* 2019년 6월 기준의 후기입니다. *

 

 

2일 차

 

 

 

 

둘째 날은 이른 아침부터 돌아다니는 코스입니다.

오전 중에 청의 호수와 흰수염 폭포를 구경하고, 오후에는 기차를 타고 비바우시에 내려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계획이었거든요.

비에이에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고, 렌트카나 일일 버스투어로 온 게 아니기 때문에 부지런히 다녀야 합니다.

 

어제 빌린 자전거를 타고 비에이 역까지 가서 반납했습니다. 그리고 세븐일레븐에서 아침거리를 삽니다.

일찍 돌아다닐 생각이기도 했고, 간단히 먹을 생각으로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김밥같은 먹거리를 샀어요.

너무 오래 전이라 정확히 뭘 샀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좋은 것만 준비하진 못할 망정 편의점 음식으로 밥을 때워도 마냥 행복해하시는 엄마 덕에 딸내미는 마음이 한층 포근합니다.

 

 

청의 호수

 

 

 

아쉽게도 이 때는 날이 흐려서 청의 호수가 완전 파랗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남편이랑 신혼여행으로 한 번 더 왔을때는 정말 파래서,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지만요.

 

 

 

다람이도 한 장 찍어주고 ㅋㅋ

그래도 아침 일찍 오니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호수 정면을 둘러보며 경치를 구경하다가, 옆 쪽 공터?같은 곳으로 빠져서 가져온 아침거리를 먹고 출발합니다.

 

 

흰수염 폭포

 

 

 

저희는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3km? 걸어가지 뭐! 하고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날씨가 약간 덥고 습하기도 했고, 흰수염폭포까지 가는 길이 오르막이어서 평소 걸음보다 빨리 못 가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풀이 많아서 벌레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만약 걸어가고자 하신다면 최소한 여름은 피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막상 흰수염 폭포는 별로 볼 게 없었어요.

애초에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며 관람하는거다 보니, 가까이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까이 갈 수 있다 쳐도 저 파란 물 애초에 마시면 안 되는 물이잖아요...

 

구경 자체는 몇 분 보고 같이 사진 찍고 끝!

 

 

 

 

 

시로가네 온천마을 정류장으로 돌아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저 멀리 구름이 산을 잡아먹고 있었어요...!

 

 

점심식사 : 오키라쿠

 

 

 

버스를 타고 다시 비에이로 돌아옵니다.

점심을 먹고 12시 8분에 비에이 역에서 기차를 탈 생각이었기 때문에 역에서 가까운 식당을 골라 두었어요.

지금은 비에이에도 식당이 많이 생긴 것 같지만 이 때는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예전에 비하면 비교적 많이 생긴거지, 아주 많다고 볼 수는 없지만요...

 

 

 

 

2019년 6월 ] 일본(홋카이도) 먹부림 후기 - 오키라쿠, 리카로카, 스아게 플러스, 징기스칸 히게노우시 본점

 

 

비바우시 자전거 투어

 

식사를 마치고 비에이 역으로 기차를 타러 갑니다.

 

 

 

 

이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라벤더 시즌에만 운영한다는 관광열차였어요!

이름은 "후라노-비에이 노롯코" 열차인 것 같았습니다.

사실 어떤 기차가 오는지는 미리 조사해서 알았는데, 그냥 기차 노선 이름이 노롯코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 시즌에만 운영하는 관광열차더군요.

 

 

 

 

열차도 예쁘고, 나무 의자에서 창가를 바라보고 구경하면서 갈 수 있어서 나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 난로는 아무래도 여름이다보니 켜져 있지는 않았지만요.

 

속도는 약간 느리지만, 그래서 시원한 바람 솔솔 느끼며 구경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계획대로 딱딱 맞는 것도 모자라 행운까지 함께 했던 것 같아요.

 

 

 


더 타도 즐거웠겠지만, 목적지가 있었기 때문에 바로 다음 역인 비바우시에서 내립니다.

 

 

https://maps.app.goo.gl/yj27LGvSNNpzPqc59

 

ガイドの山小屋 YAMAGOYA BIKE HIRE · 1 Chome-5-52 Bibaushiminami, Biei,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1-0462 일본

★★★★★ · 자전거 대여점

www.google.com

 

 

비에이 역도 크다는 인상은 아니었는데, 비바우시 역은 훨씬 작은 역이었습니다.

역 주변에 진짜 뭐가 없어요. 보통은 아예 투어, 렌터카로 다니거나 혹은 비에이에서 대중교통을 타지 기차 타고 비바우시에서 내리는 사람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바로 앞에 미리 구글 지도로 봐 두었던 자전거 대여점이 있어서, 전기자전거를 대여하고 출발!

하기 전에 바로 옆에 있는 리카로카 카페에 먼저 들러 봅니다.

 

 

리카로카

 

 

 

 

2019년 6월 ] 일본(홋카이도) 먹부림 후기 - 오키라쿠, 리카로카, 스아게 플러스, 징기스칸 히게노우시 본점

 

 

 

 

사계채의 언덕

 

자,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리카로카를 나와 자전거를 대여합니다.

포인트마다 거리도 상당히 멀고 고저차가 꽤 있으니 전기자전거로 대여하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정확히 어디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구글 지도 따라가다 보면 약간 오르막인데 자갈길인 곳도 있었어요.

그런 곳은 내려서 끌고 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길지는 않았고, 딱 한 군데였지만요.

 

 

 

 

윈도우 배경화면 같지만 무려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무슨 유명한 포인트도 아니었어요. 자전거 타고 지나가다가 찍은 겁니다.

지금까지 제가 찍은 사진 중 가장 잘 찍은 사진 원탑이에요...

 

우선 사계채의 언덕에 먼저 방문해 봅니다.

 

 

 

사실 저희가 방문한 시점은 6월이라, 꽃이 만개하기엔 아직 이른 시기이긴 했습니다.

덕분에 극성수기인 한여름 라벤더 시즌에 비해서 저렴하게 온 거지만요!

 

 

 

꽃이 완전 흐드러지게 만발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희 모녀는 꽤 만족했습니다.

사실 리카로카의 풍경부터 시작해서, 사계채의 언덕까지 오는 길마저 탁 트인 멋진 풍경이라 사계채의 언덕 입장하기 전부터도 이미 풀 만족 상태였거든요.

 

 

 

이 날은 하늘도 유독 파래서 너무 좋은 날씨였습니다.

 

 

 

타쿠신칸 (척진관/탁신관)

 

그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타쿠신칸입니다.

비에이 관련된 사진을 전시하는 전시관이죠.

여기는 사실 사진을 보러 온다기보단, 그 뒤의 자작나무 숲을 보러 많이 오시는 곳입니다.

 

 

 

그래도 왔으니 일단 한 번 들어가 봐야죠~

전시관이라서 사진은 안 찍었지만 비에이의 사계절 사진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엽서나 액자도 구매할 수 있었어요.

 

안쪽을 간단히 구경하고 바로 옆의 자작나무 숲길로 들어가 봅니다.

 

 

 

 

규모가 많이 크지는 않지만 색다른 느낌으로 산책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나중에 남편이랑 함께 왔을 때는 버스투어 관광객들과 겹쳐서 아쉬웠어요.

비에이에서 진짜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역시 개별적으로 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일정 상 + 거리 상 일일 버스투어가 효율적이라는 건 절대 부정할 수 없지만요.)

 

 

크리스마스 나무

 

 

 

비에이에는 다양한 나무 포인트들이 있지만 저희는 자전거로 이동해야 해서 모두 돌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여기는 꼭 보고 싶다! 하고 방문한 곳이 이곳의 크리스마스 나무에요.

 

사실 무슨무슨 나무라는거, 이름이 그렇게 붙은 것 뿐이지 사실 이 곳에서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나무그늘 쉼터입니다.

그리고 이 곳의 들판들은 모두 농작물을 키우는 사유지이므로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는 않아 아쉬웠지만 이미 리카로카부터 풀만족 상태여서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타쿠신칸에서 여기 오는 길이었나? 여기서 역 가는 길이었나...?

쭉 야트막한 내리막 아스팔트길이라서 굉장히 신나는 루트였어요.

페달을 안 밟아도 간다!

 

 

 

 

 

 

 

지나가는 길에 기찻길이 있기에 차도, 기차도 없을 때 한 컷 찍어 봤습니다.

 

 

 

 

비바우시 역 근처까지 돌아와서 자전거를 반납하면 오늘의 일정 마무리!

 

 

 

 

 

 

첫째 날, 둘째 날 합쳐서 전기자전거로 거의 50km는 돌아다닌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기차를 타고 다시 비에이 역으로 돌아옵니다.

 

 

저녁식사 : 난쟈몬쟈

 

https://maps.app.goo.gl/9ZLpBBNbvsM52L4Q6

 

난자몬자 · 2 Chome-1-10 Sakaemachi, Biei,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1-0205 일본

★★★★★ · 이자카야

www.google.com

 

 

 

 

일부러 여길 꼭 찍어서 온 것은 아니었고, 비에이에서 저녁 늦게도 식사할 수 있는 곳을 미리 찾아 두었습니다.

선술집인데 저희는 밥 먹으러 간 셈...

 

 

 

 

같이 돌아다닌 다람이도 하트 한 컷 ㅋㅋ

 

 

 

간단히 튀김이나 오코노미야끼로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갈 때 어떻게 갔는지는 너무 오래 전이라 가물가물한데... 아마 택시 타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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