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지동 ] 아베베 베이커리 - 서울 (종로 5가, 광장시장)

<목차>
1. 아베베 베이커리 - 서울
   1) 웨이팅
   2) 메뉴
2. 구매 후기
   1) 우도 땅콩 크림 도너츠 : 2,900원
   2) 함덕 옛날 옥수수 크림빵 : 3,300원
   3) 산방산 고구마 크림 도너츠 : 2,900원
   4) 제주 녹차 크림 도너츠 : 2,900원
   5) ★ 조천 오메기 품은 단팥빵 : 3,300원
   6) 사려니 크림 왕밤빵 : 3,300원
   7) 위미 한라봉 크림빵 : 3,300원
   8) 붉은오름 베리베리 인절미 통팥 크림빵 : 3,600원
   9) 한라산 1100고지 오메기떡 쑥 크림빵 : 3,800원
3. 마치며

 

아베베 베이커리 - 서울

네이버 지도 : https://naver.me/xnnLD8pW

아베베베이커리 서울 : 네이버

 

 

 

제주도에서 유명하다는 아베베 베이커리가 서울에도 오픈했다며 맛보라고 팀원분이 도넛을 나누어 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맛있게 먹고 잊고 있었다가 마침 을지로 4가에서 건강검진을 받게 되어, 오는 길에 들러서 팀원들 것까지 포장해 오기로 합니다.

 

 

매장 위치가 살짝 뜬금없긴 했습니다.

조명가게, 웨딩 소품 가게들 잔뜩 있는데 갑자기 나타나요. 이것이...... 힙지로......?!

 

 

위에는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는 좌석인 것 같았는데 올라가 보진 않았네요.

빵 제조처는 약 30m 떨어진 다른 건물인 것 같더라고요.

걸어가다 보니 "여기는 빵을 제조하는 곳이고, 매장은 30m 더 가면 있습니다"라고 붙어있던 걸 봤어요.

 

웨이팅

매장이 넓지는 않습니다.

캐치테이블이나 테이블링도 없는데 런던 베이글 뮤지엄처럼 웨이팅이 수십 팀 되고 그럴까 봐 걱정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제 앞에 15~20명은 있었던 것 같은데 거의 다 포장으로 가져가시기 때문에 웨이팅은 생각보다 빨리 빠졌습니다.

평일 점심시간대긴 했는데 (수요일 1시 정도) 기다릴 만했습니다.

 

 

메뉴

우선 음료와 전체 메뉴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네이버 지도에도 나와 있으니 그쪽을 참고하셔도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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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구매할 빵들이 정해져 있다면 미리 인쇄해 와서 쪽지를 주는 게 가장 빠른 듯하네요.

대체로 도넛보단 크림빵이 조금 더 비쌉니다.

 

 

제 것뿐만 아니라 주문받은 팀원들 것까지 포장했더니 16개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사실 크림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유명한 빵집이라니 한번 이것저것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맛은 보고 싶은데 다 먹을 자신이 없어서 팀원들과 반띵, 3띵까지도 파티를 구성했어요.

그리고 도넛보단 빵 파라서 같은 할매입맛이어도 도넛이 아니라 크림빵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구매 후기

 

* 아래 후기는 모두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우도 땅콩 크림 도너츠 : 2,900원

 

안에 고소하고 눅진한 땅콩 크림이 들어 있습니다.

땅콩 <<< 크림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땅콩 맛은 꽤 진하게 나요.

아는 땅콩크림 맛인데, 거기서 좀 더 부드럽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소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해 볼 만합니다.

 

 

함덕 옛날 옥수수 크림빵 : 3,300원

산방산 고구마 크림 도너츠 : 2,900원

 

사진을 합쳐 놔서 제목도 같이 적었습니다.

옥수수 크림빵은 제법 달콤하고 맛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빵 중 2순위.

찰옥수수 아이스크림 아시나요? 그것보다 좀 더 깊고 달달한 맛이에요.

 

고구마는...... 사실 고구마케이크 크림 부분 퍼먹는 맛입니다.

물론 시판 고구마케이크보단 덜 기름지거나 하지만...... 개인적으로 괜히 샀다고 후회한 빵 중 하나입니다.

둘 다 살짝 아는 맛이긴 한데 차이는 옥수수 크림빵 쪽이 좀 더 큰 차이입니다.

근데 또 같이 나눈 친구들은 맛있게 먹네요. 호불호가 좀 갈리나 봅니다.

 

 

제주 녹차 크림 도너츠 : 2,900원

 

이건 제가 먹은 것은 아니고, 주문을 부탁한 친구의 후기에 따르자면 씁쓸한 녹차맛이 상당히 강하다고 합니다.

그게 크림이랑 합쳐져서 씁쓸하고 조금 느끼해하는 것 같았어요.

친구의 평가니까 정확히 전달해 드릴 수는 없겠네요. (근데 왜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지......)

그 친구는 살짝 선택 미스였다고 하더군요.

뭐 근데 이것도 호불호 타는 거겠죠......

 

★ 조천 오메기 품은 단팥빵 : 3,300원

 

이것입니다.

이것을 사야 합니다.

 

쏘머치한 크림빵들 사이에 당당히 빛나는 단팥빵.

단팥빵 치고는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지만 겉면의 독특한 맛과 질감, 안쪽에 큼직하게 자리 잡은 떡을 감안하면 이 정도 가격은 괜찮습니다.

겉면이 매끌매끌하고 특이한 느낌이에요.

이 맛은...... 황남빵......? (제주도 빵이라며) 겉면만 그렇다는 겁니다!

팥도 너무 달지 않고, 알갱이도 어느 정도 살아 있으며 밀도 있게 들어차 있습니다.

떡도 굉장히 쫄깃해요.

 

쑥찹쌀떡 들어 있는 5배 사이즈 황남빵에 아몬드 토핑 왕창 뿌려서 크게 한입 왕 베어무는 느낌입니다.

 

설레네요. 쓰읍......

다음에 구매하게 된다면 다른 거 하나도 안 사고 이것만 5개 살까 고민 중입니다.

 

 

사려니 크림 왕밤빵 : 3,300원

 

안에 밤과 찹쌀떡, 밤 크림이 들어 있습니다.

밤은 뭐 크게 다른 맛은 아니고, 크림이 호불호를 좀 탈만한 맛인데 나눠먹은 팀원들은 찹쌀떡이랑 잘 어울려서 좋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그리고 윗면에 크리스피 한 소보로가 꽤 괜찮습니다.

 

저는 밤 크림이 살짝 불호였어서 다음에는 구매하지 않을 거지만 밤 디저트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드셔보셔도 괜찮을 듯해요.

역시 제게 밤은 크림 없는 밤식빵이 최고인가 봅니다.

 

 

 

위미 한라봉 크림빵 : 3,300원

 

대체 이건 무슨 조합인가 싶어서 호기심에 구매해 봤습니다.

처음 커팅할 때 강한 한라봉 향에 당황했는데 막상 입에 넣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다만 이건 위에 왕밤빵 밤 크림보다 호불호를 훨씬 강하게 탈 것 같아요.

새콤한 맛과 향이 상당히 강합니다.

 

저는 레몬 디저트는 좋아하지만 레몬크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두 번 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호기심 천국은 한 번으로 충분......

크림에 신 맛 들어가는 디저트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합니다.

 

 

붉은오름 베리베리 인절미 통팥 크림빵 : 3,600원

 

이름이 정말 몹시 길군요......

단맛이 상당히 강한 빵입니다.

저는 이름만 보고 팥 들어있고 크림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팥+크림이 섞여있는 형태더군요.

우도 땅콩 크림 도너츠와 마찬가지로 팥 <<< 크림입니다.

단팥을 생각하고 구매하시는 분들은 주의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딸기잼이 들어 있어요.

위의 크리스피한 소보로와 함께 꽤 맛있었습니다.

 

한라산 1100고지 오메기떡 쑥 크림빵 : 3,800원

 

씁쓸한 쑥 향이 상당히 강합니다.

거의 위미 한라봉 크림빵처럼 커팅할 때부터 쑥 향이 확 나요.

이건 쑥 향이 상당히 강해서 쑥과 크림의 비중이 어느 정도 비슷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며

제 입맛에는 전체적으로 크림이 쏘머치해서 느끼하긴 했습니다.

뭐 근데 이런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저처럼 쏘머치한 크림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분들은 무조건 조천 오메기 품은 단팥빵을 사십시오.

 

사정상 얼먹하지 못한 게 좀 아쉽네요.

마지막 빵 4개는 냉동실에 넣어두긴 했는데 얼지는 않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빵이 쫄깃한 편이라서, 얼리지 않으면 커팅하다가 크림파티에 열받아서 욕하실지도 모릅니다.

커팅 안 해도 크림파티가 되겠지만요.

 

아무튼 제가 구매한 빵들 중에 추천, 소감 적어 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크림 많은 것 비선호 : 조천 오메기 품은 단팥빵
크림 많은 것 괜찮음 : 함덕 옛날 옥수수 크림빵, 우도 땅콩 크림 도너츠
호불호 상당히 탈 것 같음 : 사려니 크림 왕밤빵, 위미 한라봉 크림빵

오늘 구매하지 않은 것 중에서 다음에 먹어보고 싶은 걸 골라본다면?
: 한라산 돌멩이 도너츠, 제주 오메기떡 소보로 도너츠, 금능 사과 크림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