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영동 ] 빨라쪼 델 프레도 - HQ점 : 젤라또

<목차>
1. 빨라쪼 델 프레도 - HQ점
   1) 매장
   2) 메뉴
   3) 주문하기
   4) 구매 후기

 

빨라쪼 델 프레도 - HQ점

네이버 지도 : https://naver.me/x7vgNx6a

빨라쪼델프레도 HQ점 : 네이버

 

 

 

아주 예전에, 제가 대학생이던 때에 친구와 둘이서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뚜벅이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를 다녀왔는데 로마에서 묵었던 숙소 근처에 유서 깊은 젤라또 가게가 있다고 해서 매일 저녁마다 들러서 사 먹고 왔었죠.

 

사실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 나지만 팔라쪼만 기억이 나요. (게다가 매번 밤이 다 되어서 갔다보니 가게 외관도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납니다. 대략적인 위치만 기억할 뿐......)

이때 먹었던 쌀맛 젤라또가 정말 인상 깊었죠. 쌀알이 씹히는 그 맛이......

 

참, 그 때 제가 로마에서 먹었던 가게는 여기입니다.

https://goo.gl/maps/kmbiNrsiV2iZjpwK8

Gelateria Fassi - Gelato artigianale a Roma dal 1880 · Via Principe Eugenio, 65-67, 00185 Roma RM, 이탈리아

 

그러던 차에 최근 노원역을 지나가면서 익숙한 간판을 보았습니다.

 

이 젤라또 집 맞는 것 같은데...... 리조 (쌀) 젤라또도 있고......

이게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싶어서 사먹어보니 진짜 그 맛이더라고요?

그래서 기억하고 있다가 최근에 남영동 쪽에 약속이 있었는데, 마침 그 근처에도 있길래 다녀왔습니다.

 

매장

 

1880년부터 만들어왔다고 하니 그 집이 맞는가 봅니다.

나중에 홈페이지 들어가서 찾아보니 그 곳에서 시작한 브랜드가 맞는 것 같아요.

 

 

건물 안에서도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매장이 희한하게 반반 나눠진 것처럼 생겼습니다.

좌석은 꽤 넉넉한 편이에요.

 

 

이건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 단체석 따로 이야기할 수 있게 벽으로 막아 놓은 공간이더라고요.

 

메뉴

 

메뉴판을 직접 촬영한 사진을 합친 겁니다.

 

 

베이커리 메뉴는 그다지 탐은 안 납니다만 저 위에 젤라또를 올려주는 게 포인트일 듯해요.

사실 여기서는 다른 걸 먹을 게 아니라 젤라또가 메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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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기

아무래도 이탈리아에서 바로 들어온 브랜드다 보니 컵 사이즈 같은 용어도 조금 생소하긴 합니다.

이탈리아 느낌을 살리려고 한 거라 해도......

메뉴명도 아니고 굳이 이런 컵 사이즈 이름까지 살려야 했는지는 조금 의문이긴 합니다.

 

 

가장 독특한 시그니쳐 메뉴다 보니 쌀 젤라또가 가장 베스트로 꼽혀 있고 홍보도 가장 크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도 로마에서 쌀맛만 주구장창 사 먹었어요.

가격이 그래도 아이스크림치곤 좀 있긴 해서 이벤트 참여하고 업그레이드해서 먹었습니다.

 

저는 리조 (백미) , 소금우유를 주문했고 예랑이는 리조 네로 (흑미), 블루베리 요고라또 (블루베리 요거트)를 주문했습니다.

 

구매 후기

 

소금우유나 블루베리 요고라또는 그다지 특별할 게 없었고, 역시 리조와 리조 네로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물론 나머지 두 맛도 맛있긴 한데 아는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리조, 리조 네로는 어찌 보면 불린 쌀 씹는 느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특유의 쌀알 씹히는 식감이 정말 좋아요.

맛도 설탕 때려 넣은 단 맛이라기보단 (안 넣기야 했겠습니까마는) 쌀 오래 씹으면 나는 감칠맛 나는 단맛의 느낌이 나요.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단 맛이라 좋습니다.

미묘하게 리조 네로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큰 차이는 아니지만......

 

나중에 노원점으로 재방문할 생각은 있는데, 재방문하면 리조랑 리조 네로 고를 것 같습니다.

굳이 한 개 더 궁금한 걸 꼽자면 피넛버터 정도......?

다른 맛들은 왠지 아는 맛일 것 같아서 별로 끌리지가 않아요.

여기만의 특별함을 느끼려면 아무래도 쌀 젤라또가 제일입니다.

 

근데 그 특별함이 이 가격을 낼 만한 특별함이긴 합니다. 꼭 한번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