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결혼반지 / 웨딩 링 맞추기
1) 알아두면 좋은 용어 정리
2) 대전 예물커플링 시크릿스톤
2. 마치며
결혼반지 / 웨딩 링 맞추기
저희는 특이하게 예식장을 잡기도 전에 반지부터 맞췄습니다.
예랑이가 결혼반지를 빨리 끼고 다니고 싶었는지 아예 업체를 알아 왔더라고요.
장거리 연애다 보니 대전에서 놀 때가 많아서 대전에 있는 업체로 구경을 갔다가 당일에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정리
웨딩 링, 웨딩 밴드
기본적으로 웨딩 링이나 웨딩 밴드나 둘 다 결혼반지입니다.
다만 웨딩링은 다이아가 돌출된 형태, 웨딩밴드는 다이아가 돌출되지 않은 띠 형태의 반지를 뜻한다고 합니다.
단지 디자인 타입 차이이니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어차피 가서 고르다 보면 링이든 밴드든 마음에 들어야 고르게 되어 있어요.
가드링
메인 반지 위에 겹쳐서 같이 끼는 얇은 반지를 말합니다.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프로포즈링, 커플링
이건 뭐...... 말 그대로의 뜻이지요.
14K, 18K, 24K
K는 캐럿의 줄임말로 이 수치로 금의 함량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숫자의 분모에 24를 넣어 주면 순도를 알 수 있습니다.
24K가 순금 (99.5~99.9%)이며 (24/24) 18K는 18/24 = 0.75니까 75%, 14K는 0.583333.... 이므로 약 58%가 되겠죠.
18K 이상을 웨딩반지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금 함량이 높아질수록 무릅니다.
순금은 이로 깨물어도 잇자국이 남는다고 하잖아요? 거기에 다이아까지 끼워 놨는데 테두리 손상으로 빠지기라도 한다면......(아찔)
그래서 보통 14K~18K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옐로우골드, 화이트골드, 로즈골드
금의 함량과는 관계없이 겉에 도금으로 입히는 색입니다.
금의 함량이 너무 높아서 강렬한 금색으로 가게 되면 색이 부담스러워서 섣불리 착용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옐로우골드 = 금 본연의 색, 화이트골드 = 완전히 하얀색, 로즈골드 = 약간 붉은 핑크계열의 색이다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될 듯합니다. 그리고 디자인 고른 다음에 색깔도 고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느낌만 보세요. 왼쪽 옐로우골드, 가운데 화이트골드, 오른쪽 로즈골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대전 예물커플링 시크릿스톤
네이버 지도 : https://naver.me/x50OLgph
사전에 전화로 상담 예약을 잡고 방문했고,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화요일을 제외하고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골목 뒤 편으로 가시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문제는 없었어요.
한 번 상담에 한 커플만 받는다고 하시네요. 저희가 밑에 넣은 사진은 시크릿스톤 공식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도 있어서 다른 사람들도 찍힌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저희 상담 중에는 다른 커플이 없었어요.
이 때는 결혼 준비 초창기여서 지금처럼 지출에 대해 나름 체계적으로 정리해 둔 때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반지를 맞추고 싶다는 예랑이의 강력한 의지만 확고했을 뿐 ㅋㅋㅋ
그래서 막연하게 300을 넘기지만 말자... 하고 가격대만 생각하고 갔습니다.
가기 전에 "둘이 합쳐 250은 넘기지 않는 것으로 이야기하자. 그러면 살짝 윗단계를 하게 되더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오버하지는 않을 거야."라고 이야기하고 들어갔죠.
응 바로 넘었쥬?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ㅎㅎ
들어가면 우선 상담지를 작성합니다.
예식이 언제시죠? 아직 식장을 안 잡아서 모르는데요!?
웨딩 촬영은 언제시죠? 아직 모르는데요!?
플래너님 성함은...... 아직 없는데요!?
(상담해 주신 실장님과 우리 모두 동공지진)
기본 상담을 마치고 쇼케이스를 돌아가며 디자인을 고르기 시작합니다.
이쪽 쇼케이스에서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고르고, 옆 쇼케이스로 옮겨 다니면서 비교하며 탈락자들을 제외하는 식으로 골라냅니다.
저는 웨딩 링이 디자인적으로는 좀 더 제 취향이지만, 결혼반지를 구매하면 일상생활에서 아예 빼지 않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다이아가 돌출되지 않은 형태의 웨딩 밴드를 고려했습니다.
나중에 아기를 키우게 되면 혹시나 아기가 반지에 긁히거나 할까 봐 가급적이면 걸릴 만한 부분이 없었으면 했어요.
디자인 취향을 살짝 양보하더라도 이 반지가 제 손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는 게 더 좋아서요ㅎㅎ
그렇게 뺄 것 빼고 하면서 마지막까지 남은 후보 둘 중에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었는데......
저는 비용도 감안해서 둘 중 185만 원 정도의 심플한 형태를 골랐거든요. 그런데 예랑이 눈이 다른 최종후보 반지에 콱 박혀서 안 떨어지는 것 ㅋㅋㅋ
결국 그 눈빛을 못 이기고 에라 그래...... 조금 더 쓰자 하면서 두 번째 후보로 결정!
계약서를 작성하고 한 달 정도 후에 직접 수령하러 갔습니다.
예랑이 말로는 제가 그전에 저려미로 골랐던 것은 원래 끼던 커플링과 스타일 차이가 별로 안 나서 겹치기도 하고, 단순 커플링이 아니라 결혼반지니까 결혼반지인 티가 확 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저 앞뒤 작은 짜잘이 다이아들이 멜리다이아로 총 40개 들어가다 보니 가격이 생각보다 더 올라가긴 했어요.
이 반지의 특징은 정면에서 봤을 땐 단순히 심플한 다이아 반지인데
정면이 아닌 곳에서 보면 특이한 디자인이 바로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단 좀 두꺼운 감이 있지만 (3부 다이아인데 다이아 크기에 맞춰야 해서 굵기가 여기서 더 줄어들 수는 없다고 하시더군요.) 디자인도 독특하고 만족합니다!
저희는 플래너를 끼고 간 것은 아니었지만 플래너 혜택 똑같이 적용해 주겠다고 하셔서
반지 안에 이니셜 각인 + 탄생석
오르골 케이스 (문구 각인)
실버 귀걸이, 목걸이 세트
금, 은 세척제
혼주 브로치
를 같이 넣어주셨습니다.
문구에는 저희 처음 만난 날짜를 적었고요!
혼주 브로치는 아래 사진의 앞쪽에 보시면 빨강 파랑 비단 주머니에 넣어 주셨는데, 상견례 때 선물과 함께 같이 드렸습니다. 두 분 다 너무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스튜디오 촬영, 본식 2~3주 정도 전에 맡기면 흠집 제거 등의 AS를 해주겠다고 하셔서 지금은 반지를 맡기고 온 참입니다. (평소에 운동할 때도 아예 안 뺐더니 직원분께서 아니 신부님 이게 무슨 일이에요!! 하고 기겁하심ㅋㅋㅋ 파워 기스...)
약 2주 정도 걸린다고 하니 참고하셔서 맡기시면 되겠습니다!
상담해 주신 실장님이랑 직원 분들 다들 너무 친절하셨어요.
마치며
실물 수령해서 끼고 다닌 지 한참 된 지금도 예랑이가 좋아서 싱글벙글하는 것 보면......
비용은 예상보다 좀 더 들었지만 그래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어디서 하시든 후회 없이 고르시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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