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 한일옥 : 맑은 소고기 무국

<목차>
1. 한일옥
   1) 매장 및 메뉴
   2) 한우 육회무침 (140g) : 10,000원
   3) 한우 무우국 : 11,000원
2. 마치며

 

한일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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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족 여행으로 군산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남편이랑 연애할 때 군산에 왔을 때는 그냥 이 동네는 소고기무국이 유명하대~ 해서 먹으러 왔다가 한일옥은 대기가 많길래 다른 가게 아무데서나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는 저희 가족과 친척 분들이 같이 갔는데, 대기를 하더라도 먹어보자는 의견이 있어서 한일옥을 꼭 찝어 다녀왔습니다.

 

 

다들 오면 사진 찍고 간다는 초원사진관 바로 앞입니다.

그래서 이 쪽 루트를 잡으실 때 한일옥에 우선 테이블링 대기를 걸고 초원사진관을 비롯해 주변을 돌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저희도 대기를 걸고 그 동안 초원사진관에서 사진도 찍고, 신흥동 일본식가옥까지 보고 왔는데요.

대기 걸 때는 예상 대기시간 1시간정도라고 했다는데 (제가 건 게 아니고, 일행이 걸어 두고 저희가 합류했습니다.) 막상 일본식 가옥 보다가 5팀인가? 남았대서 급하게 돌아왔습니다.

저희는 가면서 소품샵이랑 추억의 과자 파는것도 구경하느라 천천히 다녀온거라 만약 일본식 가옥만 보고 오신다면 다 둘러보고 오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저희가 살짝 늦은 점심으로 간 것도 있고 (아주 늦은 건 아니고... 1시 좀 넘어서?)

아무래도 국밥이라 회전률이 좋아서 대기가 금방금방 빠지나봐요.

 

 

 

가게 앞에 주차가 일부 가능하지만 한일옥의 손님을 모두 커버하기엔 어림없는 수준이고, 대부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주변 골목주차를 하시더라고요.

다행히 이 근처 주차장은 무료가 많습니다.

 

신흥동 일본식가옥을 구경하다가 얼른 가봐야한다는 일행의 말에 후다닥 들어오면서 간신히 찍었습니다.

 

 

매장 및 메뉴

 

 

가게 안은 굉장히 정신없습니다.

5명 앉으려고 보니 간이의자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아주 좁은 편은 아닌데 또 넓다고 하기에도 뭐한 느낌?

 

 

메뉴입니다.

육회 관련 메뉴는 평일메뉴, 주말메뉴가 나뉘어 있습니다.

저희는 한우 무우국을 인당 하나씩 주문하고, 맛만 보자고 육회무침을 주문해 봤어요.

 

 

테이블에는 고추가루와 김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김은 그냥 반찬처럼 먹으면 되나봐요.

 

그리고 밑반찬과 함께 주문한 육회무침이 나왔습니다.

 

 

한우 육회무침 (140g) : 10,000원

 

 

밑반찬이 준비됩니다.

배추김치는 겉절이인데 반해 깍두기는 정말 잘 익어있어서 순대국밥집 섞박지 느낌이더군요.

저 콩나물무침이 빨갛긴 한데 그렇게 맵지는 않고 오히려 고소한 맛이 강해서 좋았습니다.

남편 말로는 콩나물 하는거 보니 콩나물국도 맛있었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를 읭? 하게 만들었던 육회무침.

이게 답니다.

 

저희는 아 이게 기본 찬으로 나오고 우리가 시킨건 따로 나오나보다~

밑반찬으로 맛보기육회를 주다니 국밥이 비쌀 만 하네~

이랬거든요?

 

그런데 물어보니 이게 그 육회무침입니다.

140g이라고 해도 뭔가 다른 식당에서 보던 그 양이 아닌거같은데...?

야채랑 양념무게 다 포함해서 140g인가?

 

가족들이랑 소고기무국 기다리면서 오만가지 추측을 했고...

맛은 평범했습니다.

어쩌면 밑반찬 그릇이라 더 적어보였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우 무우국 : 11,000원

 

 

인당 11,000원의 뚝배기입니다.

 

 

뚝배기에 자글자글 끓는 상태로 나와요.

 

 

 

안에는 잘 익은 무우와 고기가 들어 있습니다.

 

 

대파는 더 달라면 더 주시고요.

 

위에 육회무침보고 저희는 약간 어이가 없는 상태였거든요?

국밥도 비싸고~ 관광지는 관광지다~ 이러고 있었는데...

 

한 입 먹었는데 ㅋㅋㅋ 웃음이 납니다. 아니 맛있긴 맛있네 진짜... 유명할 만 하네 ㅋㅋㅋ

기본적으로 약간 간이 되어 있는 편이고, 감칠맛이 좋습니다.

예전에 남편이랑 연애할 때 먹었던 다른 가게의 무우국과는 국물 맛의 깊이가 달라요...

 

1시간이나 기다리는 건 고민해봐야겠지만... 그 이하는 기다릴만한 맛이고요.

(애초에 대기 걸어놓고 다른데 구경갔다 오니까요)

 

진짜 육회무침 만원에 밑반찬 그릇 한개짜리 달랑 나온게 용서가 되는 국물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꿀팁 하나.

더 달라고 하면 리필도 해주십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리필이 고기 더 많은거같아요 ㅋㅋㅋ

 

 

 

 

맛있게 완뚝했습니다.

사실 완식 사진은 지저분할까봐 잘 안올리는데 맑은 국물이라 올려도 되겠다 싶더군요.

 

 

 

마치며

 

 

 

저희 먹고 나올 때 찍은, 오후 2시 3분 기준 대기인원입니다.

 

사람도 많고 오래 있을 분위기는 아니어서 반대로 회전율은 생각보다 빠른 것 같아요.

마치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대기 같은 느낌?

 

육회무침은 실망이긴 했는데, 이거야 뭐 안 시키면 되는거고.

소고기무우국이... 가격이 비싸다 싶기는 한데 그 가격 하는 맛입니다. 게다가 리필도 되니까요.

소고기무국이면 평범한 메뉴인데도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