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뚜쥬루 빵돌가마마을
1) 매장 - 빵 전문관
2) 매장 - 케이크 하우스, 빵마을 카페, 그 외
3) 뚜쥬루 시그니쳐 - 돌가마브레드, 돌가마만쥬, 거북이빵
4) 그 외의 빵들
2. 마치며
뚜쥬루 빵돌가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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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쥬루 빵돌가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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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취미 모임에서 천안으로 MT를 갔다가 돌아오는 날 방문한 천안의 성심당, 뚜쥬루입니다.
예전부터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천안을 갈 일이 있어야지요...
저희는 천안 독립기념관 쪽에서 숙박했는데, 차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여서 MT 일행들 다같이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입구만 보면 건물 하나같지만, 지점 이름 그대로 작은 "마을"처럼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빵 구매만 목적이 아니라 아이들 데리고 놀러오신 분들도 많았어요.
매장 - 빵 전문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면 이렇게 표지판이 있습니다.
돌가마브레드는 빵마을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빵 전문관에서 돌가마브레드를 찾는 분이 많았는지 알기 쉽게 큼직하게 써 두었더라고요.
시그니처 빵 중 돌가마만주와 거북이빵은 빵전문관에서 구매 가능하고 돌가마브레드는 빵마을 카페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빵 전문관에서 빵 산 사람도 케이크하우스나 빵마을카페도 안 가볼 수 없게 만드는 전략이군요.
정말 작은 마을처럼 예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꾸며 놓았습니다.
하늘이 아주 맑고 파랬다면 더 좋았을텐데, 미세먼지가 너무 강한 날이었어서 뿌옇습니다. 아쉽네요.
우선 빵 전문관으로 향해 봅니다.
메인 빵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는 딱 점심시간에 들어갔는데도 사람이 꽤 많았는데, 저희가 결제하고 나오니까 더 많아졌어요.
시그니쳐인 돌가마 만주, 거북이빵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고 그 뒤로 각종 빵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만약 돌가마 만주나 거북이빵을 매장에서 드시고 가실 생각이라면 여기서 구매하지 마시고 빵마을 카페로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음료와 세트로 구성된 메뉴가 있어요.
이 쪽은 딸기빵 모음인것 같았는데, 저 요거트 스트로베리는 좀 궁금하긴 했는데 사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이건... 흑임자의 명도를 보았을 때 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밤식빵은 따로 없고 공주밤빵이 있길래 집어 봤습니다.
밤식빵 / 충남 천안 ] 뚜쥬루 빵돌가마마을 : 공주밤빵
그 외에도 다양한 빵이 있었어요.
단, 가격이 싼 편은 아닙니다.
저희는 일단 이만큼 구매했습니다.
아까 간판에서 본 대로 돌가마브레드는 빵마을 카페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그거까지 감안했을 때 너무 많이 사면 안 되잖아요.
제가 산 것도 있고, 명란 소금빵이나 돌가마 과자, 소보로빵은 남편의 픽이었고요.
계산대에 마지막으로 콘프레이크 슈크림 도넛이 있더라고요.
저희는 다행히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는데 일행 중 한명은 샀더라고요 ㅋㅋ
결제를 마치고 나오니 사람이 더 많아져서 2번 대기줄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매장 - 케이크 하우스, 빵마을 카페, 그 외
빵 전문관을 나오면 바로 맞은편에 케이크 하우스가 있어요.
다양한 케이크들을 파는데 주력은 딸기 케이크같습니다.
특히 저 딸기우르르는 단면을 보니 바움쿠헨같더라고요?
맛이 아주 궁금했지만 빵도 이만큼 사고 거기에 추가로 홀케이크를 살 수는 없어서...
언젠가 천안 쪽에서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할 할 일이 생기면 한 번 먹어보고 싶긴 합니다.
대부분 홀케이크 기준으로 3만원 후반대 ~ 4만원 중후반대까지,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는 가격의 케이크들이었지만 그만한 퀄리티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케이크 하우스까지 구경을 마치고 자연스레 가다 보면 빵돌가마도 보이고, 각종 전시관도 보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에서는 그동안 뚜쥬루가 프랜차이즈와 다퉈오며 겪어왔던 일들이 자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파리바게트 이야기는 몰랐지만, 뚜레쥬르가 뚜쥬루와 상표권 분쟁을 하다가 결국 뚜쥬루가 이겼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어요.
그래도 천안 대표 빵집으로 자리잡았으니 이렇게 스토리를 전시한 게 어찌보면 승자의 전리품 같기도 하네요.
그 옆에는 세 가지 시그니쳐 빵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건물이 여럿 있긴 했는데 일행들이 빵마을 카페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어서 다 들어가보진 못한 게 아쉽네요.
어린이 체험관도 있었는데, 그 옆에 있던 빵 장작가마만 구경했습니다.
저 엄청난 검댕이나, 열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말라는 경고문구를 보니 실제로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희가 갔을 때는 장작가마 쉬는 날이었어요.
이제 그 옆에 빵마을 카페로 들어가 봅니다.
안쪽 공간이 엄청 넓습니다.
진열대에는 카페에 어울리는 메뉴들과 샌드위치들이 있었습니다.
케이크하우스에서 피티비에 큰 사이즈는 고민하다가 구매하지 않았는데, 미니 사이즈가 있길래 얼른 집었습니다.
성심당 왕의 갈레트와 비슷한 빵일 것 같아서요. 아주 맛있게 먹었거든요.
돌가마슈도 흥미로웠지만 이미 산 빵들이 많아서 구매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안쪽 돌가마 앞에 시그니쳐인 돌가마브레드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좀 있지만, 그만큼 크기도 큼직했어요.
몇몇 시간대에는 시식도 가능합니다. 맛에 대한 후기는 뒤에서!
카페 메뉴입니다.
식사 대신 온 거긴 한데, 지금 산 빵만 해도 배가 터질 것이 예상되어 그냥 아메리카노 한 잔 주문해서 남편과 나눠 마셨어요.
만약 시그니쳐 빵을 여기서 바로 드시고 싶으시다면 세트로 주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편에는 전자레인지와 식기 등이 있습니다.
거북이빵은 20초 돌려먹으라길래 여기서 데워갔어요.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좌석이 아주 많고 넓습니다.
빵마을 카페의 입구와 매대, 계산대가 있는 공간이 1층이라면 좌석 공간은 0.5층, 1.5층인 셈입니다.
옥상 층에도 실내좌석이 있는데 저희는 그 쪽에 자리를 잡았어요.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오르내리는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화장실과 엘리베이터가 저 반층 좌석공간쪽에 있다보니 휠체어 접근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모르는 루트가 있었을지도.
뚜쥬루 시그니쳐 - 돌가마브레드, 돌가마만주, 거북이빵
드디어 빵에 대해 이야기할 차례가 왔군요.
우선 시그니쳐 빵들부터 소개해 보겠습니다.
돌가마브레드 : 9,800원
빵마을 카페에서 시식 행사도 진행하는 돌가마브레드입니다.
9,800원으로 가격은 꽤 나가는데, 크기도 그만큼 커요.
일행들이랑 같이 있어서 크기샷이 없는데 제법 크고 넓적합니다. 타르트 홀케이크 보는 느낌?
위로도 높이가 어느정도 있어요.
위쪽에는 머랭 반죽을 구운 것 같아요. 파삭파삭하고 거친 표면입니다.
돌가마라서 돌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요?
이 머랭이 참 은은하게 달짝지근하고 바삭바삭합니다.
하지만 썰어 보면...
이 폭신한 질감이 느껴지시나요.
반전매력이 있습니다.
안쪽은 완전히 다르죠?
폭신을 넘어서서 뭔가 쫀득쫀득합니다. 타피오카가 섞인 듯 한 쫀득한 빵 느낌이에요.
이 쫀득한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윗면은 머랭 때문에 은은하게 달달 바삭한데, 안쪽은 쫀득하면서도 고소하고 짭짤합니다.
단짠단짠의 매력에 바삭쫀득을 더한, 정반대의 매력을 승화시킨 느낌이에요.
윗면 머랭 반죽에는 호두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견과류도 들어간 것 같더라고요.
이 날 먹었던 빵 중 특색 면에서도, 맛에서도 원탑이었습니다.
거북이빵 : 2,500원
이건 빵 전문관에서 사온 거북이 빵입니다.
들어올렸을 때 생각 이상으로 가벼워서 놀랐어요.
20초 데워가지고 오니 빵 냄새가 굉장합니다.
크기는 무난한 모카번 크기고요.
맛은... 아주 담백한 번 느낌입니다. 모카번같은 커피향은 안 나고요.
셋 중에서는 가장 담백하고 무난했습니다.
저 겉면 식감이 좋았던 것 같아요.
가격도 2,500원이면 나쁘지는 않았지만, 대단한 특색을 기대하고 구매하시면 실망할지도?
돌가마만주 : 2,300원
가장 많이 사간다는 돌가마만주입니다.
이건 다음 날 가져와서 먹은 터라 자세히 찍을 수 있었어요.
모카번같은 종류의 빵에 윗부분 있잖아요? 바삭바삭한거.
그런 식감입니다.
팥은 거의 안 단 편이고, 겉면이 달짝지근해서 베어물었을 때의 조화가 괜찮은 편이었어요.
제 입맛에는 더 달아도 좋았겠지만 그랬으면 하나 먹고 질렸을지도...
가격이 꽤 있긴 한데,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원래는 회사 동료들꺼 다 사서 돌리려고 했는데 그랬더니 금액이 엄청 커지더라고요.
그 외의 빵들
공주밤빵 : 6,500원
공주밤빵은 밤식빵으로서 따로 포스팅했습니다.
밤식빵 / 충남 천안 ] 뚜쥬루 빵돌가마마을 : 공주밤빵
흑임자 브리오슈 : 5,500원
옳게 된 명도의 흑임자 브리오슈입니다.
이 검은색을 보고도 안 살 수 는 없어요.
회사 가져와서 팀원들이랑 나눠먹었는데 흑임자 부분이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위쪽 겉면도 달달 바삭하니 맛있었어요.
만약 또 가면 빵 구매량 보고 여유가 된다면 또 사볼 생각이 있을 정도?
피티비에 : 6,500원
성심당에서 주현절에 택배주문해서 먹었던 488 왕의 갈레트와 비슷한 빵입니다.
구성은 거의 비슷한데, 성심당 쪽이 조금 더 달짝 꾸덕하게 맛있었던 것 같아요.
아몬드크림이 제 기대보다 약간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돌가마 과자 : 2,800원
그냥 바삭 그 자체 ㅋㅋㅋ 자세히 리뷰하기에는 일행들이랑 노나먹다가 이미 없어진 터라...
공갈빵 속 느낌같아요. 얇은 빵이라 그런지 2,800원 치고는 굉장히 허무하게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소금빵 : 2,200원 / 명란 소금빵 : 3,000원
소금빵은 평범한 느낌이었는데, 명란 소금빵은 위에 올라간 구워진 명란 토핑? 이 부분이 엄청 바삭하면서도 상당히 자극적으로 짭짤했습니다.
저는 명란을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도 맛있다고 느꼈어요.
명란 좋아하시고, 자극적인 맛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콘프레이크 슈크림 도넛
이건 일행이 구매한 콘프레이크 슈크림 도넛 한 입 먹어본 거 ㅋㅋ
슈크림은 무난했어요. 아마 저희 입맛에는 샀으면 살짝 느끼해서 질렸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제가 산 게 아니라 영수증도 없고, 본 것도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사진에도 하필 딱 가렸더라고요) 대충 3천원 언저리 했던 것 같습니다.
소보루빵 : 1,600원
소보로빵은 그냥 뭐... 무난한 느낌이었습니다.
맛있다 맛없다를 이야기하기가 뭐할 만큼 무난한 느낌.
다음 날 먹어선지 빵 식감이 약간 퍽퍽한 느낌이었어요.
마치며
제가 느끼기에 성심당은 "이런 퀄리티를 이런 가격에 가능하다고?" 같은 느낌이라면...
뚜쥬루는 "우리, 비싸. 그런데 그 돈 안 아깝게 해줄게. 우린 돈값 해." 이런 느낌입니다.
성심당이 저렴한 건 맞는데 성심당 케익부띠끄는 몇몇 메뉴 빼곤 그렇게까지 저렴한 편은 아니거든요.
성심당도 케이크 퀄리티가 좋지만, 뚜쥬루도 케이크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좋아 보였습니다.
물론 제가 직접 맛보진 못했지만... 우선은 비주얼 퀄리티 보고 판단했고, 동물성 생크림 사용한다고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쌀가루로 만든다고 하니 차이점이 확연하긴 하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일반 빵 취향이시면 성심당 > 뚜쥬루인데, 홀케이크를 구매하실 거라면 개인적으로는 뚜쥬루도 성심당 못지않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뚜쥬루 일반 빵은 시그니쳐를 제외하면 가격 대비 엄청난 퀄리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성심당처럼 이것저것 신나게 막 집는 빵쇼핑 취향이시면 가격부담이 꽤 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천안에 또 갈 일이 있다면 꼭 재방문할 생각이고,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랑 나들이 겸 한번 또 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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