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 ] 실비집 : 동두천 3대 부대찌개

<목차>
1. 실비집
   1) 매장 및 메뉴
   2) 부대볶음 : 10,000원
2. 마치며

 

실비집

네이버 지도 : https://naver.me/xevjg144

실비집부대찌개 : 네이버

 

저번에 집에 손님이 오게 되었는데, 그 때 점심 때 먹은 곳입니다.

동두천 3대 부대찌개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호수식당, 실비집, 유정부대찌개라고 합니다.

누가 선정한건지는 잘 모르지만...

동두천은 근처에 미군 부대 영향을 많이 받아서 아무래도 부대찌개의 일면에서는 나름 믿음이 가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이 날은 호수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2, 4주 일요일이라 안 여는 바람에 즉흥적으로 실비집으로 왔습니다.

 

 

백년가게에 선정된 곳이라고 하네요.

이 동네 맛집들은 대부분 이렇게 오랫동안 역사를 이어온 곳이 많습니다.

 

매장 및 메뉴

 

 

매장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어요.

계단을 보면 2층이 있긴 한 것 같은데 쓰지는 않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가 먹는 중에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면서 2층 가도 되냐고 하셨는데...

직원분께서 (아마 사장님이셨을까요?) 다리가 불편하셔서 2층은 운영을 안 한다고 하셨습니다.

 

여담이지만... 직원분 말씀하시는게 약간 어투가 강한 편이셨는데...

그냥 기본 억양이 그러신거지 딱히 화가 나시거나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그 부분은 미리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메뉴는 간단합니다.

부대찌개와 부대볶음.

원조 부대찌개는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군요.

 

 

 

뜬금없지만 이 수저 조합이 오래된 맛집 인증이라고들 하더군요 ㅋㅋ 인삼 수저...

 

 

부대볶음 : 10,000원

 

저희는 짭쪼름하게 볶음으로 먹고 싶어서 부대볶음을 주문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각종 야채들과 햄, 소시지가 가득합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동치미인데 뭔가 독특한 맛이었어요.

동치미 무는 아삭하기보단 더 많이 절여진, 약간 물컹서걱한 느낌?

새콤한 맛은 거의 없고, 달달한 느낌이라 음료수 같은 느낌으로 먹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달달해서 부대볶음이랑 곁들여 단짠단짠하게 잘 어울렸어요.

 

 

밥을 넉넉히 담아 주십니다.

공기밥 하나 추가했는데 돈 따로 안 받으셨어요.

 

 

 

 

끓기 시작하면 이렇게 살짝 뒤섞어 줍니다.

 

 

 

점점 끓으면서 색이 나오는 게 보이시죠.

 

 

'

이렇게 자글자글해질때까지 끓여 줍니다.

 

 

색이 빨간 것에 비하면 생각보다는 맵진 않습니다.

호수식당이랑 비교하면... 둘 다 맛있지만, 호수식당은 매운 맛이 거의 없다시피 한 편이라 조금 더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이 쪽이 취향에 맞으실 것 같아요.

그렇다고 짜냐! 하면 전혀 그렇지는 않습니다. 호수식당에 비해서 그렇단거지!

아주 자극적인 건 아닌데 감칠맛이 훌륭했습니다.

 

참, 라면사리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이건 다 익어갈 때 주문하면 타이밍이 안 맞는다고 하셔서 못 했습니다.

미리 주문해야 하는 것 같아요.

 

 

마치며

단일메뉴다 보니 글로 설명할 부분이 많지는 않아서 짧게 끝났지만, 3대 부대찌개라는 명성에 걸맞는 맛이었습니다.

이게 뭔가... 집에서 할 때는 이 맛이 안난달까요!?

저도 사실 찌개를 굳이 가서 사먹는 타입은 아닌데... 염분이 땡길 때! 계속 생각납니다.

밥에 얹어서 슥삭 비벼먹으면 꿀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