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 북경탕수육 : 김피탕의 원조

<목차>
1. 북경탕수육
   1) 매장
   2) 메뉴
   3) 김치치즈탕수육(미니) : 18,000원
2. 마치며

 

북경탕수육

네이버 지도 : https://naver.me/5pNEPf5D

북경탕수육 : 네이버

 

 

 

 

 

김피탕을 아십니까?

 

도를 아십니까도 아니고, 김피탕이 뭐냐니...

김피탕은 꽤 강하게 호불호를 타며 유행했던 탕수육의 한 종류로, 김치피자탕수육의 줄임말입니다.

보통 탕수육과는 상당히 다르고 어찌보면 괴랄한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이상하게 맛있는 그런 음식.

 

드디어 제 국내여행기가 꽤 최신 버전까지 왔군요.

지난 번에 다녀온 1박 2일 공주 여행에서 다녀온 김피탕의 원조, 북경탕수육입니다.

 

공주 여행을 알아보면서 알게 된 게, 공주가 김피탕의 원조라고 하더라고요!

공주에서 김피탕 하면 보통 두 가게를 추천하는데...

북경탕수육이 원조 가게고, 김탕피탕도 맛있다고 많이 추천하더군요.

하지만 이번엔 원조로 가보았습니다.

 

 

매장

 

들어오는 길이 길지는 않지만 좁은 골목이라 나가는 차 들어가는 차가 마주칠 수 있어 약간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차는 앞에 3대 할 수 있고, 없으면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금방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요.

 

 

매장은 딱 옛날 식당 느낌입니다.

여담이지만 에어컨쪽에 있는 저 써큘레이터가... 회전이 천장을 포함해 360도 온갖 방향으로 돌아가길래 신기하더라고요.

 

메뉴

 

메뉴는 단순한 편이죠?

보통 많이 주문하시는 김피탕은 김치치즈탕수육입니다.

고구마 들어간 건 다른 분들 사진 보니 고구마맛탕인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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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치즈탕수육(미니) : 18,000원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500미리 콜라와 피클, 물티슈를 준비해 주십니다.

 

 

 

이게 바로 원조 김피탕!

생각보다 꽤 멀쩡한 비주얼입니다.

 

 

 

저희는 두 명이었는데, 이름만 보고 미니를 주문했습니다.

적당히 2인분이겠지? 하면서 골랐는데 양이 엄청 많았어요.

크기 보고 꽤 당황했습니다.

 

 

 

이렇게 치즈에 버무려진 탕수육 조각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저희가 한참 먹다가 헉헉 배부르다 하면서 남은 갯수를 세어 보았는데 10개정도 남았었어요.

먹은 양을 대충 추측해보면... 원래 한 30개정도 들어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이걸 미니라고 부르면 안 돼요.

다음에 공주 오면 둘이서 싱글로 주문하기로 남편이랑 약속합니다.

사실 싱글로 주문해도 크게 신경 안 쓰실 것 같더라고요.

 

 

단면을 보면 특이하게 닭고기입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생각했는데, 닭고기 탕수육이라 그런가 속에도 덜 부담스럽고 담백하고 저렴했어요.

닭가슴살이면 어떻습니까, 그만큼 맛있는데.

 

 

치즈가 이렇게 안쪽에 묻혀 있습니다.

오랫동안 치즈가 녹지 않게 하려고 안에 넣어두신걸까요?

 

옛날에 김피탕이 궁금해서 시켜봤을 땐 치즈가 위에 덮여 왔었고, 되게 별로였던 기억이 있는데 여긴 그냥 맛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먹었던 김피탕은 치즈를 비주얼적으로 강조한다고 위에 얹었었는데 여긴 그런 거 없이 밑에 까시더라고요.

겉으로 보기에는 치즈가 별로 없는데 뒤적여보면 어디를 뒤적여도 치즈가 같이 나옵니다.

 

 

김치는 너무 맵지 않고 딱 적당합니다.

김치가 매콤새콤한데 그 짠맛을 덮어줄만큼 소스가 달달합니다.

 

떡은 제가 느끼기엔 안 튀긴 떡 같았는데, 남편은 살짝 튀긴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어느 쪽이 정답인지 모르겠습니다.

 

 

다 먹은 사진이라 비주얼이 약간 그렇긴 한데 완식 인증입니다.

남은 소스나 김치까지 다 먹기엔... 저희의 위장이 한계였어요.

 

 

 

마치며

치즈 깔아주신 방식이나, 탕수육 원툴인 메뉴판.

이것은 믿음 그 자체입니다.

 

비주얼이나 김치의 매콤새콤한 맛, 무조건적인 부먹 때문에 호불호는 타는 메뉴지만 그래도 공주 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진짜 맛있어요!

 

찍먹이신 분들도 한 번 드셔 보세요.

애초에 북경탕수육이지만 탕수육 고기는 닭고기고 토핑은 김치랑 치즈인... 북경 사람이 보면 뒤집어질 조합이라 ㅋㅋㅋ

탕수육이 아닌 다른 무언가라고 생각하고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