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식빵 / 서울 회기동 ] 미소당 : 밤많은 밤식빵

<목차>
1. 미소당
   1) 단면
   2) 소보로
   3) 총평

미소당

네이버 지도 : https://naver.me/F0K5c6ub

미소당 베이커리 : 네이버

 

 

회사 동료분이 이 근처에 갈 일이 있으셔서 밤식빵을 사다 주셨어요!
밤식빵을 사다 주다니...... 상냥한 사람...... 저는 오늘 하루종일 행복해지고 말았습니다.
 
이번엔 직접 다녀온 가게가 아니기 때문에 네이버 지도에 있는 업체 등록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작은 동네 식빵집 느낌이네요!
전 식빵집이 좋아요. (뜬금) 지나갈 때 나는 빵 굽는 냄새가 정말 예술이죠...... 식빵집 최고야.

경희대 쪽은 갈 일이 아예 없다보니 랜선 빵순이가 된 기분이네요.
빵 사다 주신 분이 여기랑 빵쌤을 들렀다 오셨는데, 빵쌤은 제가 종종 가는 영등포역 앞에도 있기 때문에 미소당만 부탁드렸습니다. 사다 주시기까지 하는데 여러 개 부탁드리기도 죄송스러우니까요.

빵쌤은 나중에 제가 영등포점 가서 따로 리뷰를 적어야겠어요.
 
그래서 오늘의 밤식빵은 이 녀석입니다!

 

 

델리, 성심당 밤식빵도 이 정도 크기였던걸 보면 그냥 틀 크기가 15cm 정도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제가 빵 굽는 건 잘 모르니까 뭐...... 저는 먹는 사람이지 굽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넘나 영롱하지요...... 다만 동네 빵집의 저려미 밤식빵이다 보니 압도적인 버터의 풍미나 그런 것은 없습니다.

 

 

겉에서도 쏙쏙 숨어있는 밤들이 보입니다. 안에는 얼마나 많이 들었을까. 두근두근.
 

단면

우선 가운데를 커팅해보겠습니다.

 

썰자마자 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와요!
훌륭합니다. 떨어진 밤들은 제가 모두 주워 먹었습니다. 하핫

 

 

한 번 더 커팅해 보았습니다.

 

3단 커팅!

가장자리는 가운데만큼 밤이 우르르 들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넉넉히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델리 밤식빵이 터무니없이 밤이 많은 거였죠ㅋㅋ

 

밤 맛은 그렇게까지 특별한 점은 없다...라고 생각하던 차에...... 밤과 빵 사이 부분에 촉촉 쫀득해 보이는 부분 보이시나요?

위 사진에 포슬포슬한 빵 부분 말고 약간 젖은 것 같아 보이는 꾸덕한 부분!

구우면서 밤에서 뭔가 배어 나온 듯한 느낌인데 여기에 혀가 닿는 순간 꾸덕하고 달콤한 무언가가 훅 느껴집니다.

의도한 건지 모르겠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밤 없는 빵 부분은 그냥 포슬포슬하고 무난한 식빵 맛입니다.

가운데랑 소보로, 밤 있는 부분만 다 베어 먹고 남은 빵은 딸기잼 발라 먹었습니다.

행복-

소보로

가루 형태의 소보로긴 한데 성심당처럼 아예 부스러져 사라질 정도의 가루는 아니고, 어느 정도 바삭함이 살아 있습니다. 다만 가운데 부분을 제외하면 양이 많지는 않아요. 나름 달콤 고소하고 존재감도 있는 편이지만 양이 약간 아쉽습니다.
 

총평

가격 (3,600원)
가격은 아주 저렴합니다. 밤식빵 사고 다른 식빵도 탐내볼 만한 가격이에요. 그렇다고 밤이 적게 들어있는 것도 아니라 만족스러웠습니다.

 

크기
크기가 크지는 않습니다. 저번 델리, 성심당 밤식빵과 비슷한 크기이므로 똑같이 별을 3개 주겠습니다.
 
소보로
가루 타입의 소보로지만 바삭하고 나름 존재감도 느껴집니다. 다만 양은 좀 아쉬워요. 하지만 3600원이니까 괜찮습니다!
 
빵
빵 자체가 특별하진 않아요. 그냥 포슬포슬한 식빵 맛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던 밤과 빵 사이 접점 부분의의 쫀득하고 달콤한 부분이 굉장히 맛있었기 때문에 별을 한 개 더 주겠습니다.
 
밤
밤의 맛 자체는 마찬가지로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밤 양은 가운데 썰면 후두둑 굴러 나올 정도로 넉넉했으므로 별을 네 개 주겠습니다.
 
아쉬운 점
없습니다! 소보로가 좀 더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3600원에 이 정도면 이미 충분히 훌륭한 밤식빵이라고 생각합니다.
 
재구매 의사
집이 근처였다면 지나갈 때마다 사 먹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밤식빵도 사고 다른 식빵도 돌아가면서 샀을 거예요!
그렇지만 일부러 이 밤식빵을 맛보러 멀리 갈 만큼 특별한 맛은 아니긴 합니다.

가격이 특별한 것과 맛이 특별한 것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또 살지도 모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