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남면 ] 천안문 : 대기 터지는 간짜장 맛집

<목차>
1. 천안문
   1) 매장
   2) 메뉴
   3) 꼬꼬셋트 + 간짜장 2개 : 23,000원
2. 마치며

 

천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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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 네이버

 

 

 

양주 남면에 맛있는 중국집이 있다는 추천을 받아서 방문해봤습니다.

대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약간 늦은 점심시간을 노려 오후 1시 45분쯤 도착했어요.

 

 

가게 간판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이건 진짜다!

 

무엇보다... 늦은 점심 시간에 갔는데도 주변에 사람과 차가 꽤 많았습니다.

 

매장

 

 

웨이팅을 걸기 위해 들어가 보니 이미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1시 45분이면 다들 점심식사 하고 나올 때라고 생각했는데... 저희 앞에 4팀정도 더 있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서 직원분께 대기한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번호를 말씀드리면 차례가 왔을 때 전화로 알려주십니다.

저희는 10분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착석하고 나서도 주문이 밀려 있어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참 신기하다고 생각한게... 테이블링, 캐치테이블 없는거야 그렇다 쳐도...

계산대에 포스기가 없습니다. 카드 결제는 당연히 되는데, 주문을 다 종이 전표로 처리하시는 것 같았어요.

 

메뉴

 

 

평일은 3시까지 영업이라니... 저녁장사를 아예 안 하시는군요.

일요일도 영업을 안 하시고, 토요일 공휴일에는 저녁까지 먹어볼 수 있군요.

 

메뉴에서 뭐지? 싶었던게 꼬꼬셋트라서 꼬꼬셋트를 포함한 알뜰세트로 주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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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셋트 + 간짜장 2개 : 23,000원

 

 

면이 특이하게 얇은 면입니다. 신기했어요!

 

부드럽게 잘 풀어집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간짜장!

한 번에 다 넣으면 짤 수 있으니 간에 맞춰 조금씩 더 넣으라고 하셨습니다.

 

 

양파가 큰 양파조각이 아니라 다져서 들어가 있고, 건더기가 많아서 그렇지 소스 자체는 묽은 느낌이에요.

하지만 건더기들은 전체적으로 꼬들꼬들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불맛이 엄청 잘 납니다. 섞고 나서도 지워지지 않는 강한 불맛이 있어요.

 

 

건더기의 메인 세 가지를 모아 봤습니다.

새우, 오징어, 고기에요.

하나하나가 크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굉장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비율로 치면 오징어 > 고기 >> 새우입니다.

 

먹다가 배불러서 면은 어느정도 리타이어하긴 했습니다만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왜 이걸 먹으러 와야 한다고 했는지 이해했어요.

무엇보다 메인 토핑뿐만 아니라 들어있는 다진 양파도 아삭아삭하고 즙이 터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 식감이라 면은 남겨도 간짜장 건더기는 전부 퍼먹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호기심의 꼬꼬셋트입니다.

 

 

 

닭강정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옛날 호일에 싸주는 양념치킨의 그 맛!

위 사진을 보시면 고온에서 빠르게 볶아서인지 같이 들어간 야채들의 색감도 다 살아있습니다.

 

 

 

소스는 묽은 편이고, 단 맛이 강합니다.

진짜 옛날 양념치킨 그 맛...!

 

 

 

 

속은 닭가슴살로 추정되는 고기로 들어 있었습니다.

탕수육이 헤비해서 부담되신다면 꼬꼬셋트 추천드려요!

테이블 돌아 보니 요리 시키는 비중이 대략 꼬꼬셋트 반 탕수육 반인 것 같습니다.

 

 

 

 

마치며

예전에 추천받아서 갔던 다른 양주 중국집은 맛있긴 했지만 평범한 맛이었는데, 여긴 정말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집에 친구들 와서 집들이 하면 다음날 점심으로 데려갈 만 한 것 같아요.

이 동네에 줄 설만큼 붐비는 곳이 딱 두 군데 있는데 그게 바로 비염으로 유명한 고의원이랑 여기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진짜 뭐 할 거 아무것도 없는 동네인데 줄 서는거면 말 다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