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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결혼 준비

웨딩 ] 결혼 준비 - 1. 시작하기에 앞서

by 달쿠리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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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작하며
   2) 결혼 준비 구글 시트
   3) 무엇부터 하면 좋을까요?
   4) 빠른 결혼 준비에 대해

시작하며

이제 결혼 예식까지 딱 4달 남은 시점에서 지금까지 어떻게 결혼식을 준비했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프러포즈를 제 생일날 받았으니...... 결혼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지는 3개월이 좀 넘었고, 예식이 9월 말이니 예식까지도 4개월 정도 남았네요!

저희는 프러포즈 전까지는 결혼식에 대해선 어느 정도 막연하게만 이야기하고 있었던 터라, 결혼 준비 자체는 좀 급하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특이하게 결혼반지를 먼저 주문했는데, 보통은 웨딩홀, 스드메 예약부터 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대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웨딩 박람회 가면 눈 뜨고 코 베인다던데 뭐라도 알아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유튜브에서 결혼준비 영상을 닥치는 대로 담아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일단 정보를 무작정 머릿속에 넣다 보니 어느 정도 윤곽이 보이더라고요.

저도 앞으로 겪어나가야 하는 일들이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아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결혼 준비 구글 시트

 

저희는 이런 식으로 구글 시트 공유문서를 이용해 품목별로 정리해서 완납한 금액, 계약한 금액등을 관리하고 있어요.

이렇게 적어 두면 돈을 어느 정도 규모로 썼는지 파악하기 좋습니다.

결혼 준비 하다 보면 갑자기 수십 ~ 수백만 원을 쓰게 되니, 몇만 원 정도는 싸다고 생각하고 쓰게 되거든요. 그래서 따로 정리해두지 않으면 상상 이상으로 돈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무엇부터 하면 좋을까요?

순서, 항목은 각자 다르지만 큼직한 것만 따지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웨딩홀 계약
2. 스드메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샵, 헤어/메이크업샵) 계약 - 플래너 찾기
3. 상견례 (사람마다 순서 다를 수 있음)
4. 웨딩반지 계약
5. 본식 스냅, DVD, 예복, 2부 드레스, 혼주 한복, 혼주 메이크업 등의 세부 항목
6. 청첩장 주문
7. 예식 진행 시 도와줄 사람들 집계 (사회, 축가, 축의대 등등)
8. 예식 시 행사 관련 예약 (필수 아님. 저희는 포토부스, 예도를 하기로 했어요)
9. 신혼여행 계획

 

저희 커플은 프로포즈 후 결혼준비를 시작했고, 위 목록을 기준 삼았을 때

4, 1, 2, 5, 9, 6 ~ 나머지 순서로 진행 중입니다.

물론 항목별로 추가금이 들어가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 부분은 각 항목을 별도로 작성하며 자세히 다룰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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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결혼 준비에 대해

결혼 준비는 1년은 잡고 해야 한다던데...... 지금부터 준비하면 너무 늦을까요?

 

이런 고민하시는 분들 있을 텐데, 저희는 2월 중순에 프러포즈하고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3월 중순부터에요. 예식은 9월 후반이죠. 거의 반년정도죠?

 

예식장 잔여 타임 / 저희의 연간 일정을 고려했을 때 23년 9월 혹은 24년 2월을 보고 있었는데, 양가 부모님과 상의한 결과 준비 기간이 너무 늘어지는 것보단 차라리 빠르게 준비해서 같이 사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9월로 잡았습니다.

날짜가 정해지고 나서 그 전날 만났던 플래너님과 상담해 봤는데 일정이 많이 빠듯하긴 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다만 한 가지 염두에 두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가능하지만, 모든 것을 원하는 업체로 할 수는 없다."

 

어찌 보면 당연한 거죠. 먼저 준비한 커플들의 예약이 이미 가득할 테니 우리는 잔여를 뚫고 들어가야 한다고요!

본인만의 로망을 어느 정도 내려놓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간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뭐...... 로망도 있겠지만 배우자랑 함께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하는 거지, 결혼식 자체가 목적이라서 결혼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빠른 결혼 준비 시에 유의할 점은 스튜디오 촬영일인데요, 예식일보다 1~2달 전에는 청첩장을 돌리게 되니 그전에는 청첩장에 쓸 웨딩 사진이 나와야 합니다. 물론 종이 청첩장에는 사진을 넣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실제 청첩장 모임은 관계가 없지만 모바일 청첩장에 들어갈 사진이 필요합니다.

다만 업체에 따라 일정 추가금을 받고 사진 몇 장을 빠르게 보정해서 넘겨주기도 한다고 하니, "반드시 이 스튜디오에서 해야만 해!!"라는 생각만 버린다면 진행에는 문제가 없는 듯합니다.

 

빠르게 준비한다고 결혼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간이 짧아질수록 우선순위가 점점 업체 잔여타임 >>>>> 본인의 로망으로 올라간다는 것만 알아 두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부터는 무엇을 알아두면 좋은지, 저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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