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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결혼 준비

웨딩 ] 결혼 준비 - 2. 웨딩 플래너 만나기 (1) 스드메 추가금 편

by 달쿠리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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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웨딩 플래너를 만나기 전에
   1) 플래너는 어디서 만나나요?
   2) 플래너를 만나기 전에 알아야 할 점
2. 스드메 추가금 요소
   1) 스튜디오 촬영
   2) 드레스
   3) 헤어/메이크업

웨딩 플래너를 만나기 전에

웨딩 플래너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 나쁜 이야기 둘 다 많을 텐데요.

저는 일단 플래너를 만나서 상담받는 것 자체는 추천드립니다.

머릿속의 막연한 정보들보다는 훨씬 명확하게 각이 잡히거든요. 일정 알아보기도 편합니다.

 

"플래너 끼고 했다가 눈 뜨고 코 베였다"라고 하는 이야기 중의 많은 부분이 추가금에 대한 부분을 몰라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불친절, 계약 미스 등의 정말 나쁜 후기 제외하고)

그래서 다음 연재를 이어가기 전에 플래너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적다 보니 글이 많이 길어져서,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스드메 추가금" 위주로 정리하고 나머지는 다음 글에 올리겠습니다.

 

플래너는 어디서 만나나요?

웨딩 카페를 가입하면 입력하게 되는 정보를 통해 연락이 오기도 하고 (저는 다이렉트 웨딩카페를 가입했었어요. 정보 얻으려고 가입했던 거라 여기서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웨딩박람회에서 만나기도 합니다.

혹은 본인이 직접 플래너 업체로 컨택할 수도 있겠죠?

최근에 결혼한 지인이 본인 담당한 플래너 정말 좋았다고 추천해 주면 그게 베스트일 것 같네요.

 

저희는 일단 부딪혀보자! 하고 웨딩박람회를 몇 개 신청해서 직접 가서 플래너를 만난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광고에서는 킨텍스, 코엑스 전시장 같은 곳에 엄청 큰 공간에서 오만가지 업체가 다 모여 있는 사진이었는데 막상 가보면 작은 공간에 각 분야별 업체 상담 테이블 놓고 상담하시더라고요. 예약했던 다른 박람회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광고에 나오는 그런 대규모 박람회도 한번 구경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플래너를 만나기 전에 알아야 할 점

1. 동행, 비동행 플래너로 나누어지는데 이는 플래너가 직접 와주느냐, 예약만 도와주느냐의 차이입니다.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저희가 계약한 웨딩크라우드의 경우 플래너 비용을 별도로 받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주변 이야기 들어보면 동행이든 비동행이든 가격차이가 없거나 크지 않다고 합니다.

동행의 경우는 대체로 드레스 투어, 촬영 가봉, 스튜디오 촬영, 본식 가봉, 본식 이렇게 직접 와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비동행이고, 계약만 도와주셨습니다.

 

2. 웨딩홀은 몰라도, 스드메는 웬만하면 플래너를 끼는 것이 싸다.

패키지여행처럼 왠지 플래너가 끼면 이것저것 끼워 팔고 더 비싸질 것 같은 이미지가 있죠?

다른 건 몰라도 스드메는 플래너를 끼는 편이 좀 더 싸거나 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각종 정보들 모으면서 들은 이야기 중에 가장 인상 깊은 말이 있었어요.

 

당신이 웨딩 업체를 운영한다면
평생 한번 올 손님에게 잘해줄 것인가,
수백 쌍의 손님을 데려올 플래너에게 잘해줄 것인가?

 

이 논리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웨딩플래너 업체마다 제휴된 스드메 업체의 종류나 가짓수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3. 예식을 저렴하게 준비한다고 해서 플래너 눈치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스드메만 계약하러 오는 커플도 굉장히 많고, 비싼 홀과 비싼 스드메 업체를 써서 결혼하든 저렴한 업체를 써서 결혼하든 플래너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일생 한 번 만날 플래너지만 플래너 입장에선 수백 쌍의 손님 중 하나일 뿐입니다.

 

스드메 추가금 요소

가장 중요한 점. 추가금 요소입니다.

플래너를 만나면 스드메 업체를 정할 때 생각한 예산이 있는지부터 물어보실 겁니다.

이때, 본인이 생각한 스드메 전체 예산이 있다면 그것보다 최소 100만 원은 적게 불러야 어느 정도 생각한 견적이 나오실 거예요.

우선 스드메에서 들어가는 추가금 목록을 보겠습니다.

 

물론 아래 비용들은 모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본인 계약 내용에 따라 구성, 가격이 모두 다릅니다.
그러므로 플래너를 만나기 전에 "이런 것이 있구나"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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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촬영

- 촬영 당일 헬퍼비 

: 드레스를 입고 벗을 때, 촬영 시 드레스 형태도 잡아 주시고 헤어스타일도 계속 보조해 주시는 이모님이 계십니다. 결혼식 때 보시면 어떤 직원분이 계속 신부의 드레스, 베일 등을 만져 주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이를 헬퍼라고 합니다. 이 분들의 일당을 당일에 현금으로 지급하는데 본인의 만족도와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15만 원에서 30만 원까지도 든다고 합니다. 저희가 계약한 스튜디오 기준으로는 15만 원이었습니다. 또한 촬영이 길어지면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원본, 수정본 추가금

: 원본 파일도 받으려면 추가금이 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희는 원본은 서비스고 수정본 추가금이 든다고 안내받았는데 스튜디오마다 다를 것 같아요. 스튜디오에서 헬퍼비를 제외하고도 수십만 원 썼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립니다. 이 역시 스튜디오마다 다르겠지만 원본비용 보통 30~50만 원은 든다고 하네요. 이건 거의 필수로 들어가는 비용이라 계약 금액보다 생각 이상으로 더 들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셔야 할 듯합니다.

수정본은 구매를 안 할 경우 앨범에는 들어가지만 수정본 파일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혹은 원본만 구매하고 사설 업체에 보정을 맡기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보정된 파일을 가지려면 돈이 든다"만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 사진 셀렉 추가금

: 스튜디오 촬영에서 가장 크게 나가는 추가금일 듯합니다. 우선 촬영 시 사진을 수백 장 천장을 찍는데 그중에서 고르고 고르다 보면 당연히 지정된 개수보다 많이 고르게 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차려입고, 돈 주고 헤어 메이크업받고 각 잡고 프로에게 촬영해 볼 일이 얼마나 있겠어요. 인생샷 산다고 생각하고 왕창 고르게 되는데, 지정된 장 수를 넘어가면 장당 N만원씩 추가금이 붙게 됩니다.

 

- 야간 촬영, 야외 촬영 시 추가금

: 이 부분도 스튜디오마다 다릅니다. 또한 야간 촬영으로 이어질 시 헬퍼 이모님, 스튜디오 초과 사용비가 적용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 액자 추가금

: 대체로 촬영한 곳에서 액자 같은 거 하면 비싸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파일 받아서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제작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희는 이사를 많이 다녀야 하는 입장이라 크게 필요하지도 않고 나중에 필요하면 따로 제작하려고 해서 고려하진 않았어요!

 

드레스

-  드레스 투어 피팅비

: 드레스 투어는 드레스 자체를 고르는 날이라기보단, 업체를 고르는 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업체를 여러 군데 가게 되는데, 적게는 2군데에서 많게는 4~5군데 가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때 드레스 피팅을 도와주시는 비용으로 피팅비가 들어가는데 샵당 약 5만 원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저희는 2군데만 예약했어요. 만약 본인이 꼭 하고 싶은 드레스샵이 있어서 단일 지정으로 하신다면 피팅비용은 안 받기도 하는 듯하네요.

 

-  드레스 추가금

: 저도 아직 드레스 투어 전이지만 정보 모으면서 많이 들은 이야기입니다. 기본 드레스들은 추가금이 없지만, 같이 보여주는 드레스 중에서 좀 고급의 드레스를 고를 경우 추가금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드레스 고르러 가서 기본 드레스 먼저 보여주고 그다음에 좀 더 좋은 드레스 보여주면 그 뒤에 혹하지 않을 사람이 많지는 않겠죠.

제 경우에는 취향 말씀드리고 추천받은 샵이 리디아 브라이드, 아멜리에블랑 두 곳이었는데 "블랙 라벨, 시그니처 라벨 드레스에 추가금 없음" 옵션이 제휴 혜택으로 들어간다고 하셨어요. 그런 혜택이 없다면, 적어도 본인 선택에 따라 다르지만 드레스 추가금이 들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는 인지를 해두고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헤어/메이크업

- 얼리스타트 추가금

: 저희처럼 첫 예식이라 일찍 샵에 가야 하는 경우는 헤어메이크업 디자이너분도 평소보다 빠르게 출근하셔야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용을 내게 됩니다. 이것을 얼리스타트 비용이라고 하죠. 약 5만 원 정도 드는 것 같고, 예식 시간에 따라서는 안 들기도 합니다!

 

- 스튜디오 촬영 시 헤어 변형

: 헤어 변형은 필수는 아니고 선택 영역이긴 합니다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수 있어서 적습니다. 저도 아직 촬영 일자가 닥치지는 않아서 플래너님의 이야기와 주변인의 이야기를 합친 것이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헬퍼 이모님께서 헤어를 어느 정도 만져준다고 하십니다. 스튜디오 촬영 시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나면 담당자분은 퇴근하신다고 해요. 이때 본인이 헤어 연출을 바꿔가면서 하고 싶고, 누군가 헤어를 계속 만져줬으면 좋겠다 싶으면 헤어 디자이너를 촬영 내내 고용하는 거죠. 저 같은 경우는 스튜디오 촬영을 토탈샵에서 하기 때문에 헤어 변형 1회당 약 5.5만 원 정도라고 안내받았는데, 위와 같이 헤어디자이너를 일일 고용한다면 20~35만 원 정도까지도 든다고 하네요.

 

비슷한 맥락에서 머리가 짧거나, 숱이 없는 경우 헤어 피스를 붙이기도 하는데 약 7만원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어갑니다.

다만 헬퍼 이모님께서 머리를 어느 정도 변형도 해주시고 만져주신다고 하니 꼭 필요한지는 잘 생각해 보셔야 할 듯합니다.

이런 게 있다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되겠네요.

 

마치며

이외에도 웨딩홀, 웨딩반지, 한복 대여, 혼주 한복 대여, 혼주 메이크업, 예단+예물 (하시는 분들만), 청첩장, 신혼여행 등 많은 것을 상담해 주겠지만 아무래도 스드메가 가장 추가금 파티에 스드메만 플래너 끼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스드메 위주로만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제가 전부 다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지 못한 다른 추가금 요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플래너를 만나기 전 알아두면 좋은 요소들을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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