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로이스 테일러
1) 주차
2) 1차 방문 : 상담 및 채촌
- 영국 원단
- 이탈리아 원단
- 반수제 (MTM)
- 수제 (BESPOKE)
- 채촌
3) 2차 방문 : 가봉, 촬영 가봉
- 가봉
- 촬영 가봉
4) 3차 방문 : 완성
2. 마치며
로이스 테일러
네이버 지도 : https://naver.me/FU39ioA3
저희는 웨딩박람회에서 상담받을 때 신랑 예복도 함께 계약했습니다.
사실 예랑이는 본식땐 정복을 입을 예정이지만 이 참에 각자 양복, 단정한 원피스를 하나씩 맞추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맞추게 된 예복은 스튜디오 촬영과 본식이 끝나고 연회장에 인사하러 돌아다닐 때 입을 생각입니다.
웨딩플래너 제휴 혜택으로는
플래너 제휴 가격 혜택 + 수제화 맞춤 제작
맞춤 셔츠 3장 (셔츠 이니셜 추가)
넥타이, 보타이 중 하나
촬영 예복 2세트, 촬영용 소품 대여
평생 무상 리폼, A/S
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촬영 예복을 따로 대여하는 것과, 맞춤정장을 세트로 구입하면서 혜택으로 촬영 예복 몇 벌을 대여받는 것.
위 두 가지를 비교해 보았더니 의외로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더라고요.
저희 기준으로 촬영용 예복 2세트를 대여할 경우와 맞춤 예복을 하면서 혜택으로 촬영용 예복 2세트를 고르게 되는 경우 약 50만 원정도 차이가 나더군요.
예복을 맞추기 위해서는 총 3번을 방문하게 됩니다.
(촬영일에 대여 의상 찾으러 예랑이 혼자 방문한 것까지 하면 4번이겠지만요!)
담쟁이 덩굴이 덮고 있는 특이한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습니다. 내부는 좀 미로같아요.
문 앞에는 대한민국 명장 명패가 있고, 들어가면 가끔 명장님이 작업하시는 것도 볼 수 있었어요.
물론 대놓고 구경하진 않았지만요!
예랑이랑 지나가면서 보고 나중에 "오...... 저분이 그 명장님인가봐~" 하면서 이야기한 정도였어요.ㅋㅋ
주차
주차는 아래와 같이 발렛파킹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이 동네 웨딩업체들이 대부분 발렛파킹이 필수라서 현금을 넉넉히 가지고 다니는 편이 좋습니다.
발렛파킹 이용 시, 차를 다시 찾아가기 전까지는 시간에 따른 추가 요금을 받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방문 후 근처에서 식사 예정이시라면, 도보 이동 가능한 거리에서 식사하시고 돌아와서 차를 빼셔도 될 것 같아요.
저희는 2차 방문 때가 드레스 투어 날이었는데, 시간 텀이 좀 떨어져 있어서 중간에 식사를 해야 했거든요.
그리고 이걸 몰랐던 저희는...... 카페에다가 발렛비를 또 내게 됩니다.
차 빼기 전에 밥...... 먹고 오세요 (오열)
1차 방문 : 상담 및 채촌
우선 저희가 원하는 예복에 대해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준비된 책자에 각종 원단들 샘플이 있었어요.
책자도 보고, 원단 별 예복 자켓을 몇 가지 가져와 피팅해 주시면서 각 원단의 특징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대략 영국 / 이탈리아 두 종류가 어떻게 다른지만 아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미리 알아둬서 나쁠 거야 없겠지만 어차피 상담할 때 처음부터 다 알려주시긴 합니다.
영국 원단
이탈리아 원단보다 상대적으로 탄탄하고 무거운 느낌입니다.
주름이 잘 가지 않고 빳빳한 느낌이에요.
모든 영국 원단이 그렇다기보단, 영국 원단이 대체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원단
상대적으로 얇고 밝은 색감의 원단이며, 가볍습니다.
부드럽고 얇기 때문에 주름이 잘 지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구겨지는 느낌이라기보단 차르르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 또한 모든 이탈리아 원단이 그렇다기보단 이탈리아 원단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희는 영국 원단인 알프레드C3005 (챠콜)로 선택했습니다.
원단을 골랐으면 제작방식도 선택합니다.
반수제 (MTM)
브랜드 자체 패턴에서 채촌한 사이즈에 맞게 조정해서 제작하는 방식입니다.
손바느질의 비율도이 수제보다 적습니다.
접착 부자재를 쓰긴 하는데, 접착식이라고 하면 안 좋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명품 브랜드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제작방식이라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완성할 수 있고, 수제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수제 (BESPOKE)
단 한 사람만을 위해 모든 공정을 직접 수제로 제작하는 방식입니다.
브랜드 고유의 패턴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패턴을 제작하게 되며 대부분을 손바느질로 짓게 됩니다.
패턴이라고 하면 원단의 무늬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패턴은 옷의 파트 별 모양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장을 전개도처럼 펴 본다면 거기서 나오는 부품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가격도 높고, 공정이 오래 걸립니다.
저희는 생각한 예산 범위도 있고 해서 굳이 수제로 구매하지 않고 반수제로 진행했습니다.
반수제도 충분히 좋은 양복입니다!
솔직히 관련 업계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이 아닌 이상 일반인은 차이를 거의 모르지 않을까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평소에 양복을 자주 입는데 그전부터 비스포크로 하나 장만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비스포크 양복이 나의 로망이다!"
"나는 그냥 돈이 많다!"
이런 게 아니라면 반수제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채촌
원단과 제작 방식에 대한 상담이 끝나면 채촌을 합니다.
채촌은 사이즈 측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랑이는 직원분 공인 두터운 앞벅지와 종아리의 소유자라서 바지 형태와 관련된 상담도 친절히 해주셨어요.
이후 책자를 보면서 디테일한 디자인을 고릅니다.
옷깃의 모양부터 셔츠 소맷단의 끝 모양, 심지어 주름 형태까지 고르게 되는데 이렇게 디테일이 다양하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2차 방문 : 가봉, 촬영 가봉
가봉
1차 방문 때 상담한 내용과 채촌한 사이즈를 바탕으로 30%정도 완성된 예복을 입어보는 날입니다.
완성품이 아닌, 제작 중인 예복이기 때문에 바느질 흔적이 다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시착해본 뒤 사이즈를 다시 체크하고, 원하는 방향이나 수정할 부분을 캐치해서 이후 공정에 들어갑니다.
위에 반수제에 대해 간단히 적어둔 것처럼, 로이스 테일러의 기본 패턴을 기반으로 예랑이의 사이즈에 따라 약간씩 수치를 변경하여 제작합니다.
촬영 가봉
위의 가봉과는 다르게, 스튜디오 촬영 시 입을 촬영용 예복을 고르기만 하는 과정입니다.
촬영 예복은 대여용이기 때문에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어요.
그런만큼 제작하는 예복처럼 예랑이에게 완전히 적합하다곤 할 수는 없지만 촬영할 때 잠깐 입는 정도니까 충분했습니다.
이 중 저희는 베이지와 검정을 골랐는데...... 생각해 보니 제작할 예복도 검정이잖아요?
예랑이 제복도 있었기 때문에 실제 촬영에서는 베이지만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3차 방문 : 완성
마지막으로 완성된 예복을 입어보는 날입니다.
이 날은 평소와는 다른 방으로 안내받았어요.
드레스투어 할 때처럼 커다란 커튼이 쳐져 있고, 예랑이가 안에서 갈아입으면 커튼을 걷어주시는 방식이었습니다.
드레스 투어의 "신부님 나오십니다~"의 신랑 버전이랄까요!
하지만 저는 궁금해서 중간에 냅다 같이 들어가서 구경함......ㅋㅋ
셔츠가 포장 안에 접혀있던 상태라서 구김이 세게 가있긴 했지만 시착해보는 데는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집에 가서 따로 다려서 입었어요.
마치며
이 후기는 적어놓은 지 꽤 되었습니다만......
3차 방문까지 마친 다음에 모두 합쳐서 적으려고 하기도 했고,
스튜디오 촬영 사진 중에서 예복 사진을 올려서 마무리하려고 셀렉일까지 기다렸습니다!
상담도 친절하셨고, 예랑이도 완성된 예복을 마음에 들어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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