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 결혼 준비 - 14. 공군 호텔 제휴 혼주 한복 : 다온 한복 피팅 후기

<목차>
1. 다온 한복
   1) 피팅 후기
   2) 그 외
2. 마치며

 

다온 한복

지난 주말에 혼주 한복 피팅과 공군 호텔 시식을 다녀왔어요.

예식 당일, 당사자인 저희야 다른 샵에서 메이크업하고 이리저리 이동할 테지만 부모님들은 한 곳에서 장소 이동 없이 편하게 준비하셨으면 했어요.

그래서 혼주 한복과 메이크업은 공군 호텔에서 제휴된 업체를 이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군 호텔 상담받고 계약할 때 들어갔던 1층 로비 예약실 바로 앞입니다.

사전 예약하고 방문한 터라 바로 안내받았어요.

 

피팅 후기

 

각종 저고리와 한복 치마들이 많이 걸려 있습니다.

이거 말고 피팅룸 쪽엔 더 많은데, 아마 이 옷걸이는 겨울용 한복들 같네요.

 

 

피팅 룸 안쪽에는 다른 색의 한복 저고리나 치마들이 더 걸려 있어요.

 

 

앞에 있던 책자들은 웨딩촬영 샘플들 같았어요.

 

양가 어머님께서 따로 오셔서 색만 맞추기도 하시지만 저희는 시간을 잡고 함께 오셨어요.

보통 이렇게 저고리를 맞추고 치마 색을 다르게 하거나, 치마 색을 맞추고 저고리를 다르게 한다고 하십니다.

둘 중 한 가지는 맞춰야 화촉점화 때 통일감 있어 보이고 좋대요.

 

 

목 소매라고 해야 할까요? 저고리에 저렇게 목에 닿는 부분을 덧대는걸 '동정'이라고 한대요.

대여 나갈때마다 새로 꿰매서 해주신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어머님 나오십니다~ 는 아니고 그냥 커튼 열고닫고 였어요 ㅋㅋ

 

 

가급적이면 어머님들 얼굴 나온 사진을 제외하려고 했더니 사진이 많지는 않네요!

우선 사이즈 측정을 해주시고, 몇 가지 조합을 추천해 주십니다.

다만 저희 시어머니께서 한복 보는 눈이 좋으셔서 직접 고르시게 되었어요.

어무니는 시어머니 하시는 조합에 맞춰서 세트로 골랐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골랐어요!

대체로 세트를 하더라도 신부 측 어머님은 붉은 계열, 신랑 측 어머님은 푸른 계열로 하는 것 같더라고요.

 

처음에 어무니 (왼쪽) 저고리를 짙은 갈색을 하려다가, 이모님께서 들고 계신 푸른 저고리를 대어보니 세트 통일감도 생기고 포인트도 되어서 좋더라고요.

제가 골라드렸습니다. 후후

 

그리고 사이즈에 맞춰서 수선도 해주세요.

저희 어무니는 키가 좀 크셔서 저고리도 수선해 주신다고 했고, 치마도 수선해서 나가게 될 거라고 하셨어요.

근데 며칠 후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한복 원장님께서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직접 보고 수선 도와드리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연락 주셔서 한 번 더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 외

뒤꽂이 (머리에 꽂는 장식), 반지, 귀걸이는 별도이며 만약 여기서 하시더라도 대여가 아니라 판매만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보통 한복에는 진주 장식이 잘 어울리는데, 귀걸이를 하게 되면 목걸이는 빼 주시는 게 깔끔하다고 하네요.

브로치는 저희가 예전에 웨딩 링 맞출 때 받았던 것들이 있어서 그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한복 피팅 하고, 혼주 메이크업까지 예약하고 계약서 쓰고 왔습니다.

 

참고로 공군 호텔 제휴 업체를 이용할 때

스드메만 부가세 포함이고, 나머지 제휴 업체들은 부가세 미포함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두 분 70만 원인데 부가세까지 77만 원 결제하고 왔습니다.

옛날엔 부가세 크게 신경 안 쓰고 살았는데 결혼 준비 하면서 지출이 커지다 보니 부가세가 참 크더군요......

 

혼주 메이크업은 어머님 한 분당 18만 원, 아버님 한 분당 7만 원으로 양가 하면 50만 원인데 이 또한 부가세 별도로 55만 원이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시간에 대해서도 안내해 주셨는데요.

예를 들어 예식이 2시 시작이라고 치면 1시간 전부터는 손님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니 모든 것이 시작되는 시간이 1시라고 생각하고, 그보다 3시간 전에는 도착해서 한복 갈아입고 메이크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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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혼주 메이크업 계약과 한복 잔금을 처리하고 옆 예약실에서 시식 식권을 받아서 나왔습니다.

시간이 10분 정도 남아서 2층 연회장으로 가기 전에 3층에 들러 예식장을 보여드리기로 했어요.

저희만 봤지, 부모님들은 처음이시니까.

 

 

꽃이 추가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확실히 예전에 봤을 때보다 풍성한 것 같기도 하고요?!

뭔가 버진로드 양옆이 전보다 약간 더 촘촘해진 느낌이었습니다. 기분 탓인가?

 

그리고 공군 호텔 특유의 분리된 넓은 로비는 두 분 다 좋아하셨습니다.

역시 저희만 좋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