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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결혼 준비

웨딩 ] 결혼 준비 - 15. 공군 호텔 시식 후기 / 식사, 뷔페 구성 정보

by 달쿠리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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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공군 호텔 시식
   1) 연회장
   2) 공군 호텔 시식 메뉴
2. 총평
   1) 맛있었던 음식
   2) 아는 맛이긴 한데 추천할만한 음식
   3) 별로였던 음식

 

공군 호텔 시식

혼주 한복 피팅을 마치고, 예약실에 들러 시식권을 받아 왔습니다.

 

처음 시식을 예약할 땐 주말 아무 때나 첫 예식 30분 전에 시식이 가능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예식이 아예 없기도 하더라고요. 그것도 꽤.

일요일은 그렇다 쳐도 토요일도 예식이 없는 경우가 제법 있었어요.

당연히 예식이 있어야 시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복 피팅 일자와 날짜 잡는데 약간 애먹었습니다.

시어머님께서 대전에서 올라오셔야 하고, 예랑이가 서울에 올 수 있어야 하고, 양가 일정도 있으니까요.

 

결국 저희는 2시 반에 혼주 한복 피팅을 예약하고, 3시 50분에 시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첫 예식이 4시 20분이었거든요.

애매한 시간에 저녁식사를 하게 된 셈이죠!

 

연회장

 

연회장은 2층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1층, 3층의 손님들이 2층에서 한 번에 식사를 하게 됩니다.

커피머신은 온리 후식. 커피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 하네요.

 

 

들어가자마자 뷔페가 차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양 쪽에 사파이어 홀, 다이아몬드 홀이라고 쓰여 있는 곳이 보이시나요?

이거 말고도 홀이 한 개 더 있는데, 각 예식장 별로 홀을 따로 사용하지만 인원이 많이 붐비게 될 경우 세 번째 홀을 열게 됩니다.

이럴 경우는 세 번째 홀에서 하객이 섞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다이아몬드 홀로 안내받았고, 저희 말고도 몇 테이블이 더 있었습니다.

아마 그분들도 시식하러 오신 분들 같았어요.

 

 

음료, 주류는 셀프라고 적혀 있는데 냉장고에는 주류만 있습니다.

음료는 뷔페 쪽에 셀프 음료 코너가 따로 있어요.

 

 

 

공군 호텔 시식 메뉴

 

 

탕수육, 고추잡채, 팔보채가 맛있었고, 여기 음식 중에 저 항정살 구이가 원탑이었습니다.

훈제 오리, 케이준 치킨은 그냥 아는 맛이었고 등갈비는 기대하고 집어 봤는데 엄청 맛있다! 는 아니었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고 무난한 정도?

 

 

부채살 스테이크를 직접 구워주는 코너입니다.

옆에서는 전과 만두를 부치고 계셨는데 시식팀은 맨 처음 먹는 거다 보니 처음엔 튀김이나 전이 없었어요.

저것도 중간에 가서 한번 더 찍은거라 나머지 빈칸이 뭐였는진 모르겠네요.

위 사진에서는 각각 단호박 튀김, 동태전, 호박전입니다.

 

부채살 스테이크는 생각보다 그저 그랬어요. 오히려 항정살 구이가 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호박전이 두께가 도톰해서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장어구이는 생각보다 양념이 세지 않고 흐늘흐늘한 식감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시도 약간 있었어요.

뭐 잔가시 씹어먹는 음식이긴 합니다만 살짝 아쉬웠습니다.

새우볼, 유산슬은 맛있었는데 어향동구는 애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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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한식에 먹을 게 제법 있었습니다.

삼채무침 (새싹삼)도 맛있었고 저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어무니가 복 껍질 무침이 맛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콩고기 샐러드 생각보다 나쁘지 않음!

게맛살 무침은 예랑이는 잠깐 신맛을 느꼈다고 했는데 저나 시어머님은 못 느꼈습니다.

 

 

여긴 열어보진 않고 그냥 이런거 있구나~ 하고 지나갔어요.

전 코너와 마찬가지로 피자는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전에 계약하러 왔을 때는 이런 거 없었는데, 버진로드 꽃 추가도 하고 포토테이블 제휴업체도 늘리더니 식사에도 조금 더 신경을 썼나 봅니다. (포토테이블 제휴업체 싸진 않습니다......)

다만 아는 맛일 것 같아 먹어보진 않았어요.

애매하게 빠른 저녁을 먹고 저녁 약속이 또 있었기 때문에 배의 용량에 한계가......

 

 

오향장육, 육회 먹어봤는데 오향장육은 애매했고, 육회는 괜찮았어요.

오향장육은 살짝 퍽퍽한 편육 느낌이었습니다.

첫 식사다보니 육회가 윗부분만 녹아 있고 아래쪽은 약간 얼어 있었는데 애초에 예식장 육회는 크게 압도적으로 맛있을 거라고 기대를 안 해서 맛있었습니다.

근데 이 코너도 저번에 계약하러 왔을 때는 못 본 것 같은데요? 새로 생긴건가?

 

 

 

여기도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해물짬뽕탕은 하얀 짬뽕국물입니다. 빨간 짬뽕 아니에요.

 

구색 맞추기의 해산물.

사실 공군 호텔 해산물 코너는 종류도 적고, 딱 출장뷔페 해산물 느낌이라 그저 그래요.

 

식대가 저렴하다 보니 차라리 해산물 품질을 포기하고 다른 곳에 집중한 것 같습니다.

해산물 코너 자체를 아예 내려놔서종류 자체도 적어요.

퀄리티도 별로인데 종류만 늘려 놓은 것보단 낫네요.

한정된 예산 안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방향으로 느껴져서 오히려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초밥 가까이서 찍은 거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겁니다.

 

 

이 쪽은 샐러드.

굳이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위장 용량의 한계가...... 2222

 

 

대망의 디저트 코너.

처음 공군 호텔 계약하러 오고 식당 둘러보면서 디저트 코너에 감탄했습니다.

해산물 다 포기하고 중식 한식 디저트에 때려부었나요?

 

막상 먹어보면 엄청 맛이 특별하고 그런 건 아닙니다.

그래도 비주얼이 예쁘면 엄청나게 맛있지는 않아도 대접받은 기분을 느끼게 하기 좋지요.

위 사진에 작은 그릇에 담긴 한입요리들처럼요.

저 음식들이 막상 먹어보면 다 여기 있는 요리들의 재료로 만든 거거든요?

근데 조합도 맛있고, 저렇게 담겨 나와서 보기도 좋습니다.

 

우선, 왼쪽 상단 사진의 키위 위에 있는 것은 부르스케타...... 는 아니고 그것처럼 바게트 위에 단호박 샐러드를 얹은 겁니다.

이거 맛있었어요.

미니 버거는 아는 맛일 것 같아서 굳이 먹진 않았습니다.

과일류는 당도가 전체적으로 약간 아쉬웠어요.

 

한입 그릇에 담긴 건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와 연어 샐러드인데 괜찮았어요.

오른쪽의 별개로 담긴 젤리는 다들 아시는 뷔페 젤리 맛이에요.

다만 이게 직접 퍼오는 것보단 이렇게 담겨있으니 훨씬 깔끔하고 보기 좋습니다.

직접 퍼오는 식은 접시에서도 이리저리 흘러 다녀서 영 별로예요.

 

왼쪽 아래 사진은 전 처음에 유리병에 담긴 우유푸딩인 줄 알았는데 요거트더라고요.

작은 스푼도 같이 준비되어 있는데, 묽은 질감이라 그냥 들고 마시는 게 편합니다. 맛있었어요.

 

빵은 종류가 좀 적긴 한데, 오른쪽 두 개 먹어봤는데 둘 다 괜찮았습니다.

아주 맛있는 것은 아니고 무난하게 담백!

가운데 빵은 겉면을 먹어보니 모카빵입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토스터기가 있어서 따뜻하게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정도?

 

 

 

 

떡과 파이 종류, 케이크, 한입푸딩이 있습니다.

왼쪽 아래 맨 밑 케이크는 오른쪽에 치즈 케이크도 한 판 있는데 사진이 잘려 버렸네요.

배불러서 다 먹어보진 못했는데, 맨 오른쪽 위의 앙금 떡이 부드럽고 맛있었고 그 아래 호두파이도 맛있었습니다.

미니 마카롱은 저는 그냥 별생각 없었는데 어머님들께서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한입 푸딩은 사실 좀 별로였습니다.

비주얼만 예뻤달까......

그나마 크림 계열인 하얀색 (생크림)과 노란색 (고구마)는 괜찮은데 나머지는 약간 불량식품 같은 맛과 식감......?

사실 하얀색과 노란색도 그냥 케이크에서 크림 부분 떠먹는 맛이라서 나중에 먹게 되면 저는 앙금떡이랑 술떡 위주로 먹을까 합니다.

 

총평

모든 음식이 와! 맛있다! 하고 퀄리티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 식대에 이 정도면 제법 신경을 많이 썼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특히 디저트 계열과 중식, 한식 계열이 종류가 다양하고 퀄리티가 괜찮아서 젊은 나이대와 어르신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해산물에 어정쩡하게 투자해서 전체 퀄리티와 종류가 망하느니 지금처럼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래 소감은 제 개인적인 소감이고, 모든 음식을 전부 맛본 것은 아니니 참고만 해주세요!

내 잔치니까 모든 음식을 맛봐야지 생각했는데 위장의 용량 한계로 그만......

 

맛있었던 음식

항정살 구이, 삼채 무침, 새우볼, 요거트, 호박전, 단호박 부르스케타(?), 모짜렐라 치즈 한입샐러드, 앙금떡, 호두파이, 복 껍질 무침 (어무니's pick)

 

아는 맛이긴 한데 추천할만한 음식

탕수육, 고추잡채, 팔보채, 유산슬, 육회, 콩고기 샐러드, 치즈케이크

 

별로였던 음식

해산물 전반, 장어구이, 한입푸딩들, 과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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